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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억대 반값아파트’ 고덕강일3단지 착공[부동산쩐람회]

17개동 1305가구 규모…3월 사전예약 평균 경쟁률 40대 1
2026년 공정률 90%에 본청약, 2027년 상반기 입주 목표

서울 강동구 강일동에 들어서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고덕강일3단지 투시도. [사진 서울주택도시공사]

부동산 시장이 요동치고 있지만 내 집 마련을 꿈꾸거나 자산 증식을 원하는 이들은 시장의 분위기와 상관없이 늘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한 주 간의 부동산 정책부터 중요한 핫이슈까지 복잡한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드리겠습니다. [편집자주]

[이코노미스트 박지윤 기자]서울 강동구 강일동에 분양가격 3억원대로 예상되는 고덕강일3단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이 첫 삽을 떴다.

2일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 따르면 시와 SH공사는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3단지 시공현장에서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3단지 착공식을 가졌다.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건축물에 대한 소유권은 수분양자가 가지는 주택으로, ‘반값아파트’로 불리고 있다. 수분양자는 매달 토지임대료를 내면서 40년 동안 거주 가능하며 재계약(40년)을 할 경우 최장 80년까지 살 수 있다.

고덕강일3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7개동, 아파트 총 1305가구로 구성했다. 전용면적별로는 ▲49㎡ 590가구 ▲59㎡ 715가구로 나뉜다. 2026년으로 예상되는 본청약 시점 분양가는 전용 59㎡ 기준 약 3억5000만원, 토지임대료는 월 40만원 선으로 책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3월 사전예약에서 전용 59㎡ 500가구는 평균 경쟁률 40:1을 기록했으며 전용 49㎡ 590가구는 이달 안에 사전예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와 SH공사는 공정 90%를 완료하는 2026년에 고덕강일3단지 본청약을 진행하고 2027년 상반기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와 SH공사는 고덕강일3단지를 기존 공공주택을 뛰어넘는 고품격 명품 주택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백년주택’이라는 별칭이 붙을 수 있도록 오랜 시간 안전하고 쾌적하게 살 수 있는 주택으로 짓겠다는 방침이다.

단지 구조부에는 일반 콘크리트보다 최대 25% 이상 강한 고강도 콘크리트를 적용한다. 철근콘크리트공사 등에도 원도급사가 직접 시공하도록 의무화하면서 철저히 품질을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건축자재도 단열 성능이 우수한 시스템창호와 내구성 좋은 타일을 사용해 민간 분양아파트와 다름없는 고품질 자재를 넣는다. ▲세련되고 안정감을 주는 롱브릭 벽돌 등을 외부 마감자재로 사용하고 내부에는 ▲내구성 좋은 포세린 타일의 아트월 ▲프리미엄 주방 상판으로는 엔지니어드스톤을 적용한다.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도 마련한다. 개방형 발코니, 옥상 정원 등으로 다채로운 입면과 조경 특화 환경으로 구성한다. 지하에는 피트니스센터와 카페, 도서관 등이 지어지는 만큼 성큰(sunken·지하부에 자연광을 유도하기 위해 지표면에서 움푹 들어가게 한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고덕강일3단지는 인근에 고덕수변생태공원, 미사한강공원 등이 위치해 쾌적하고 풍부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반경 300m 이내 강빛초등학교, 강빛중학교, 병설유치원이 있어 안정적인 교육환경도 갖추고 있다.

올림픽대로․서울외곽순환도로․강변북로․서울양양고속도로 등 서울 시내를 비롯해 수도권 광역 도로망을 이용하기도 수월하다. 지하철 5호선 강일․상일동역 등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다. 현재 중앙보훈병원역(강동구)까지 연결한 지하철 9호선의 고덕강일지구 연장계획을 추진하면 교통 이용 편의성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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