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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강행하나...일본, 조만간 해저터널 공사 완료

주변국 우려에도 안전상 문제 없다는 일본
해저터널 공사 중장비 철거 작업 본격화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준비 중이다. [사진 엽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일본이 인근 국가의 우려에도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강행하려는 모습이다. 오염수 해양 방류에 활용할 해저터널 공사가 조만간 완료될 예정이다.

25일 일본 민영방송사인 후쿠시마주오테레비의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이날부터 해저터널 건설을 위해 사용했던 중장비를 철거하는 작업을 시작한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의 운영사다. 해저터널 인근의 중장비를 철거한다는 것은 사실상 관련 공사가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는 뜻이다.

일본은 한국, 중국 등 주변국의 우려에도 “큰 문제가 없다”며 오염수 해양 방류 강행을 추진 중이다.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오염수를 정화한 뒤 1km 정도되는 해저터널을 활용해 바다로 흘려보내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일본이 일방적으로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하려고 한다”며 맹비난하고 있다. 안전상 문제가 없다면 자국 내에서 농·공업 용수로 쓰면 된다는 주장이다.

반면 일본 정부는 정화 작업을 거치기 때문에 안전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일본의 요미우리신문 등은 “중국 원자력발전소에서 배출하는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의 양보다 도쿄전력이 방류를 계획 중인 오염수의 삼중수소가 더 적다”며 자국 오염수 방류 계획을 옹호하고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조만간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발표할 예정인 오염수 해양 방류 관련 보고서 결과를 토대로 세부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관련 보고서에서 문제가 발견되지 않을 경우 올 여름 오염수 방류를 강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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