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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내내 비 온다”…장마 괴담에 ‘이 제품’ 불티나게 팔렸다

전자랜드·위메프 등에서 제습 가전 인기
LG전자·코웨이 등 신제품으로 시장 공략

기상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수도권기상청 예보관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제주도와 남해안에 25일 장맛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역대급 장마 기간에 대비하기 위해 제습 가전을 미리 구매한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자랜드가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제습기 판매량을 조사하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들어 습한 날씨가 이어진 데다 오는 7월 한 달여에 걸쳐 긴 장마가 이어진다는 불안감이 제습 가전을 향한 관심으로 이어졌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실제 전자랜드에서 팔린 의류 관리기와 의류 건조기 등도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판매량이 각각 124%, 26% 늘었다.

온라인몰에서도 제습 가전이 인기 있는 건 마찬가지다.

위메프에 따르면 5월 29일부터 지난 11일까지 제습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53% 증가했고 제습제와 건조기 등도 같은 기간 각각 250%, 42%가량 매출이 올랐다.

위메프는 올해 장마가 긴 만큼 제습 가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다양한 판매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장마가 기승인 여름 가전으로는 그동안 에어컨이 많이 팔렸다. 그러나 전기료 인상 등으로 인해 에어컨을 오랜 시간 가동하기 부담스러운 사람들이 제습 가전에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장마철에는 실내 습도가 70% 이상으로 높아지기 때문에 습도를 효과적으로 낮춰야 하는 장마 기간에는 제습기를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기업들은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며 다양한 제습 가전을 내놓고 있다. 저전력과 편의성을 강조하는 제품이 대부분이다. 제습기는 가동 때 소음이 발생하고 실내 온도가 높아지는 게 단점인 만큼 저소음 등을 내세운 제품도 눈에 띈다.

SK매직은 올해 3월 출시한 ‘초슬림 제습기’로 장마 특수를 누리고 있다. 제품을 사용할 때 실내 온도 상승이 적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을 내세웠다. 장마 기간이 가까워지면서 세 차례 완판에도 성공했다.

코웨이는 공기 청정 기능이 탑재된 제습기 ‘듀얼클린 제습공기청정기’를 출시했다. 원하는 습도를 설정하면 제습기가 알아서 제습 기능을 구동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관리한다.

가전 명가인 LG전자는 ‘휘센 듀얼 인버터 제습기’로 올해 제습 가전 시장을 공략한다. 한국에너지공단에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이 등록돼 판매되고 있는 동급 용량의 제습기 중 제습 효율이 가장 뛰어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스마트싱스’를 적용한 제습기를 판매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통해 소비전력을 줄일 수 있고 저소음 모드를 통해 도서관보다도 조용한 34데시벨(dB) 수준의 소음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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