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아이돌이 쓴 ‘정상급 아티스트’ 기록…‘이세돌’ 웹툰·음원 인기
유튜버 ‘우왁굳’ 기획으로 탄생한 버추얼 걸그룹
카카오웹툰 주간 1위 기록…‘멜론의 전당’ 입성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대형 웹툰·음원 플랫폼에서 동시에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유명 가수, 대형 작품도 쓰기 힘든 기록이다. 버추얼(가상·Virtual) 걸그룹 ‘이세계아이돌’(이하 이세돌)에 대한 얘기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세돌 지식재산권(IP) 기반으로 제작된 2차 창작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1일 연재를 시작한 웹툰 ‘마법소녀 이세계아이돌’은 카카오웹툰과 카카오페이지에서 주간 1위를 기록했다. 웹툰 공개를 기념해 제작된 ‘마법소녀 이세계아이돌’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락다운’(LOCKDOWN)은 발매 24시간 내 100만 스트리밍을 돌파, 버튜버 아티스트 최초로 ‘멜론의 전당’에 올랐다.
‘멜론의 전당’ 등극은 2022년 하반기 기준 멜론 내 0.001%의 상위 앨범만 가능하다. 올해까지는 방탄소년단과 아이브를 비롯해 총 27개의 앨범만이 밀리언스 앨범을 달성했다. 24일에는 멜론차트 톱(TOP) 100 29위에 올랐고, 최신곡 차트인 핫(HOT) 100에서는 25일 3위까지 올랐다.
공식 뮤직비디오는 6월 24일부터 25일까지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2위에 올랐다. 웹툰 출시에 맞춰 제작된 카카오 이모티콘도 출시와 동시에 랭킹 1위에 올랐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측은 “1020 세대의 ‘IP 팬덤’ 열기가 웹툰과 노래, 이모티콘 등 콘텐츠를 가리지 않고 증명된 사례”라고 전했다.
‘마법소녀 이세계아이돌’은 6인조 버추얼 걸그룹 이세돌을 주인공으로 한 웹툰이다. 이세돌은 155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이자 트위치 스트리머인 ‘우왁굳’의 기획으로 탄생했다. 2021년 싱글 1집 리와인드(RE:WIND) 발표와 동시에 1020 세대를 주축으로 커다란 팬덤(이세돌 팬덤명 이파리)을 형성하고 있다. ‘리와인드’ 공식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 수는 1550만회에 달한다. 이세돌의 맴버 아이네·징버거·릴파·주르르·고세구·비챤 모두 트위치 스트리머·유튜버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웹툰 사전 예약 시작에 맞춰 진행된 지난 14일 인터넷 실시간 방송엔 최대 5만명의 시청자가 몰렸다. 카카오웹툰과 카카오페이지 웹툰 사전 예약에도 15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사전 예약 페이지에 마련된 댓글창에는 현재 3만7000개 글이 달려 있다. 멜론 내 팬 소통 공간인 ‘와글와글’ 서비스에 올라온 복귀 메시지에도 12시간 만에 약 3000개의 게시글이 작성됐다. 웹툰 OST ‘LOCKDOWN’은 22일 오후 6시 정식 공개됐다. 뮤직비디오는 26일 기준 조회 수 189만회, 댓글 1만4000개를 기록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마법소녀 이세계아이돌’에 이어 이세돌을 소재로 한 웹툰 ‘차원을 넘어, 이세계아이돌’을 지난 22일 공개한 바 있다. 해당 웹툰 관련 이모티콘과 OST를 추가로 공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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