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현장 체험 구현한 안전문화체험관 재개관
면적 450→850㎡ 확장…VR·AR 기술로 체험 프로그램 50여종 운영
[이코노미스트 민보름 기자] 현대건설이 기존 안전문화체험관에 첨단 체험 프로그램을 더해 확장 개관했다.
현대건설은 29일 서울 대림동 소재 자사 기술교육원 내 안전문화체험관에서 리뉴얼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건설 황준하 CSO(안전보건최고경영자)와 김준호 노조위원장, 영등포구 최호권 구청장, 고용노동부 정병진 서울남부지청장,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고광재 서울광역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2018년 첫 개관한 안전문화체험관은 현대건설 임직원 및 협력사 근로자 등 6000여명을 대상으로 건설 안전체험 기회를 제공해왔다.
그러나 최근 안전의식 제고 필요성이 더욱 높아짐에 따라 현대건설은 업계최고 수준의 안전보건 교육환경을 확보하고자 안전문화체험관 리뉴얼을 계획했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체험관 면적은 기존 450㎡에서 850㎡로 넓어졌다. 현대건설은 해당 공간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10개에서 총 50여개로 세분화하는 동시에 체험시설에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등 첨단 스마트 장비를 적용했다.
▲스마트 XR ▲장비안전 ▲응급처치 ▲건강관리 ▲밀폐공간 ▲고소작업 ▲가설안전 ▲화재예방 ▲작업환경 ▲전기안전 등 10개 존에서는 추락, 전도, 협착, 질식, 화재, 감전 등 현장 사고 유형에 따른 안전교육과 심폐소생술(CPR),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근골격계 질환 예방법 등 보건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전문분야별 담당직원이 체험관에 상주하며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한다.
이중 주목 받는 곳은 리뉴얼 테마인 ‘Smart & Safety’를 핵심적으로 구현한 스마트XR존으로 AR과 VR를 결합해 건설현장을 생생하게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XR존에선 AR 장비안전, 4D VR큐브, 다중 동시 VR 등이 활용돼 체험자가 느끼는 현장감을 극대화하며, HMD 기기를 활용한 체험기회도 제공한다.
이밖에도 체험자는 건설장비 26개에 대한 사고사례와 점검방법을 상세히 숙지하고, 가상공간에서 구현한 현장의 위험요인을 간접 체험함으로써 위기상황에 대처하는 역량을 확보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근로자들이 일터에서도 안전체험을 할 수 있도록 VR 체험교육장을 현장으로 점차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임직원 뿐만 아니라 협력사, 고객사, 현장 근로자 등 대내외 이해관계자, 나아가 지역사회에도 다양한 건설안전 체험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산업재해 예방과 지역발전에 지속적으로 공헌하는 교육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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