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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러브버그’ 출몰…방충용품 찾는 소비자 늘었다

더운 날씨에 서울 전역에서 발견
열흘 간 벌레 퇴치용품 판매량 90% 늘어

25일 서울 서대문구 한 가정집 화분에 붙어있는 러브버그.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홍다원 기자] 올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러브버그’가 서울 곳곳에 출몰하고 있다. 러브버그가 도심을 정령하면서 방충망과 방충용품을 찾는 소비자들도 늘었다. 

러브버그는 파리목 털파리과의 곤충으로 정식 명칭은 붉은등우단털파리다. 다른 털파리과 곤충들처럼 암수가 쌍으로 다녀 러브버그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올해는 러브버그가 지난해보다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2~3주 앞당겨진 6월 중순부터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서울 은평구 등 일부에서 나타났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서울 전역에서 나타나면서 방충용품을 향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은 최근 열흘간(6월 19∼28일) 벌레 퇴치용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었다고 1일 밝혔다.

이 기간 해충 퇴치제 판매량은 90% 증가했고, 모기 기피제(21%)와 방충망(17%), 유아용 해충 퇴치용품(83%)도 잘 팔렸다.

편의점에서도 방충용품 판매가 늘었다. GS25에서는 이 기간 방충용품 매출이 전년 대비 37.1%, 전월 같은 기간보다는 138.1%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에서도 전년보다는 30%, 전월보다는 150% 매출이 늘었다. 이마트24에서는 모기향(62%)이 가장 잘나갔다. 또 스프레이형(53%)과 매트형(41%), 리퀴드형(24%) 방충 제품이 인기였다.

한편 러브버그는 암수가 붙어있는 모습으로 비행하는 등 불쾌감을 일으키지만 환경 정화에 도움이 되고 사람에게 직접적인 해를 주지 않는 익충(益蟲)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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