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박지윤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하루 100만 배럴의 원유 감산량을 유지하기로 결정하고, 러시아는 하루 50만 배럴의 추가 감산을 예고했다.

사우디 국영 SPA 통신은 3일(현지시간) 에너지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달 시작한 하루 100만 배럴(bpd)의 자발적 감산이 8월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중국의 경제 회복 둔화 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세계 원유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같은 날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원유 시장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오는 8월 하루 50만 bpd 규모의 추가 감산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우디는 지난 6월 100만 bpd 추가 자발적 감산을 예고하고 이달부터 생산량을 줄였다. 러시아는 지난 3월부터 50만 bpd의 자발적 감산을 발표했다.

이날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98% 상승한 배럴당 76.15달러, 서부 텍사스산원유(WTI)는 1.02% 상승한 배럴당 71.36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경기 회복 둔화와 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브렌트유 가격은 연초 이후 11% 하락했고, WTI는 7%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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