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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검단 ‘순살자이’ 사태로 재무부담 가중될 것”

나이스신용평가, 6일 GS건설 스페셜리포트 발표
전면 재시공 따른 손실 규모 및 재무적 영향 검토

5월 2일 오후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모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국토교통부 사고조사관이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마켓in 이건엄 기자]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가 인천광역시 서구 검단 아파트 공사현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시공사인 GS건설의 재무부담이 우려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재시공과 입주지연에 따른 보상책 마련에 필요한 현금여력은 충분하지만 무너진 대외신인도 탓에 향후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환 등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설명이다. 

나신평은 6일 발표한 스페셜리포트를 통해 GS건설이 인천 서구 검단 아파트 공사현장 붕괴 사고로 재시공에 따른 추가 공사 원가 발생과 수분양자들에 대한 손해배상 등으로 재무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국토교통부는 해당 건설현장에서 설계와 감리, 시공 등 모든 측면에서 부실이 발견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GS건설은 해당 현장에 대해 전면 재시공 의사를 밝힌 상태다. 공사현장은 전체 합산 17개동 1666세대 규모다.

나신평은 GS건설의 현금여력이 충분한 만큼 보상책 마련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봤다. 나신평에 따르면 GS건설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현금성자산은 3조6815억원, 자기자본 5조4276억원에 달한다. 

다만 GS건설이 주택사업과 관련해 3조원에 육박하는 지급보증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과 대외신인도 하락에 따른 수주 경쟁력 저하에 대해선 우려를 표했다. 

나신평은 “GS건설은 주택사업과 관련해 2조9018억원에 달하는 지급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이 중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금액이 1조2839억원에 해당한다”며 “과거 사례를 살펴볼 때 대외신인도 하락 및 행정처분 요인으로 GS건설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PF차환 가능성이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고로 GS건설이 입은 구체적인 손실규모 추정치를 파악할 것”이라며 “정부의 결정과 시장의 판단에 따른 회사의 전반적인 사업경쟁력 악화와 이에 따른 재무안전성 변동 수준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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