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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경상수지 19억 달러 흑자…"韓 수출 회복세"

한달 만에 흑자전환...상품수지도 2개월 연속 플러스
반도체 감소했지만 자동차 60% 껑충

부산항으로 입항하는 컨테이너선 모습.[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김정훈 기자] 올해 5월 경상수지가 19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한 달 만에 다시 플러스 전환했다.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회복세 국면으로 진입했다는 평가를 내놨다.

한국은행이 7월 발표한 '2023년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5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19억3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경상수지는 지난 3월 3개월만에 흑자(158억1000만 달러)를 기록한 후 4월 다시 적자(-792억600만달러)로 돌아선 바 있다.

상품수지는 18억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플러스를 보였다. 4월 기록한 5억8000만 원에 비해 3배 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5.2% 감소한 522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승용차가 59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에 비해 52.9% 증가했다.

다만 반도체는 75억5000만 달러로 35.6% 감소했고, 가전제품도 6억6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38.3% 내렸다. 선박과 석유제품도 각각 1년 전 보다 49.6%, 33.0%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가 19억9000만 달러로 26.3% 떨어졌고, 중국도 105억9000만 달러로 21.1% 물러났다. 미국과 일본은 각각 94억8000만 달러, 25억9000만 달러를 기록해 각각 -1.5%, -8.4%를 보였다.

수입은 543억4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4.0% 감소했다. 에너지류 제외 시 전년동월대비 11.3% 감소한 수준이다. 원자재와 자본재 및 소비재 수입이 각각 20.3%, 5.7%, 7.8%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 등을 중심으로 9억1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여행수지가 8억2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고, 가공서비스수지와 운송수지도 각각 5억달러, 3억50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다만 건설수지는 6억7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14억2000만 달러 흑자를 보였다. 전월 9000만 달러 적자에서 플러스 전환했다. 이전소득수지는 3억9000만 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한은 관계자는 "상품수지가 4월 흑자 전환한 후 5월에는 흑자폭이 늘며 회복 기조를 보였다"면서 "해외 배당 수입도 4월 배당 지급 요인이 해소되며 더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한은은 경상수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가 개선되고 있고, 배당수입에 힘입어 올 들어 본원소득수지 흑자폭도 늘어난 점을 들어 6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5월보다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한은은 올해 상반기(1~6월) 경상수지 전망치인 ‘16억 달러 적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지난 1~5월 누적 경상수지 적자는 34억4000만달러인데, 5월 수준의 흑자만 내도 목표치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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