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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녀의 벽’ 깨졌다...현대차 ‘킹산직’ 처음으로 여성 합격

민노총, 합격자 200명 중 6명 여성 근로자 확인
‘창사 이래 처음’ 여성 근로자 기술직 공채 합격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높은 연봉 수준으로 ‘킹산직’이라 불리는 현대자동차 기술직(생산직)의 공개 채용에서 처음으로 여성 합격자가 나왔다.

10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현대차 1차 기술직 채용 결과, 합격자 200명 중 6명(3%)이 여성 근로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기술직 공개 채용에서 여성 근로자가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금속노조는 “이번 신규 채용은 회사 창립 후 여성 노동자에게 처음 열린 기술직 공채의 문”이라며 “제조업 사업장에 모든 여성 노동자가 차별 없이 채용돼 일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 또한 해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올해 400명, 내년 300명 등 총 700명의 기술직 신규 채용을 계획 중이다. 이번에 선발된 합격자 200명은 1차 전형이며, 2차 전형 합격자는 이달(7월) 말 발표될 예정이다.

현대차 기술직은 1인당 평균 연봉이 1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취준생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3월 진행된 서류 전형에서는 지원자가 대거 몰리면서 한때 홈페이지 접속이 불가능했다. 현대차는 공채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10만명 이상이 지원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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