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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에너지, 오늘 코스닥 상장…최초 ‘따따블’ 달성할까

상장일 유통가능물량 11.14% 불과
품절주 등극…공모가 4배까지 기대

2차전지 장비 전문기업 필에너지가 오늘(1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사진 필에너지]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2차전지 장비 전문기업 필에너지가 오늘(1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앞서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한 데다 최종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높은 만큼 공모주 제도 개편 이후 최초의 ‘따따블(주가가 공모가의 4배까지 상승)’이 가능할 거란 전망도 나온다. 

우선 필에너지는 상장 첫날 유통가능물량이 11%에 불과해 품절주에 등극할 전망이다. 필에너지의 상장 첫날 유통가능물량은 전체 주식의 11.14%인 104만8937주, 유통가능금액은 357억원 수준이다. 통상 유통가능물량이 20~30% 미만이면 품절주로 분류하는데, 필에너지는 이보다도 유통가능물량이 적다. 

필에너지의 최종의무보유확약은 81.9%로 기존 59.23%에서 대폭 높아졌다. 기간별로 보면 ▲6개월 21.3% ▲3개월 39.6% ▲1개월 19.2% ▲15일 1.9% 등이다. 미확약 비율은 18.1%에 그쳤다. 

수급 측면에서 필에너지는 앞서 좋은 성적을 낸 알멕(354320)보다 주가 상승 기대감이 더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알멕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220% 넘게 급등했으나 유통가능금액이 700억원을 넘어가면서 오후 장에 접어들면서 상승폭이 제한된 측면이 있다. 필에너지는 유통가능금액이 이의 절반 수준으로, 수급을 고려하면 400%까지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필에너지의 공모가(3만4000원) 대비 상장일 가격범위는 60~400%다. 최하 2만400원에서 최고 13만6000원까지 오를 수 있다. 

앞서 필에너지는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진행한 일반 청약에서 경쟁률 1318대1을 기록했다. 총 증거금 15조7578억원이 밀리며 올해 상장한 기업 중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총 청약 주식수는 9억2693만540주로 집계됐다. 

필에너지는 지난달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도 흥행에 성공했다. 국내외 총 1955개사가 참여한 수요예측에서 모두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출했고, 이 가운데 99.7%가 상단 초과 가격을 제시하면서 최종 공모가는 희망 밴드(2만6300~3만원) 상단을 넘는 3만4000원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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