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킴 카다시안표 속옷 브랜드 ‘스킴스’, 4년 만에 유니콘 기업 됐다

2019년 설립된 스킴스, 기업가치 5조원으로 평가
팬데믹으로 창업 초기에 위기도, SNS 홍보에 주력
글로벌 자산운용사 웰링턴 투자로 IPO 가능성도

할리우드 스타 킴 카다시안이 만든 속옷 브랜드 ‘스킴스’가 설립한 지 4년 만에 유니콘 기업이 됐다. [사진 스킴스 인스타그램 캡쳐]
[이코노미스트 김채영 기자] 할리우드 스타 킴 카다시안이 만든 속옷 브랜드 ‘스킴스’가 설립한 지 4년 만에 유니콘 기업이 됐다.

뉴욕타임스(NYT)는 19일(현지시간) 최근 스킴스가 2억7000만 달러(한화로 약 3500억원)의 자금을 유치하며 기업 가치를 40억 달러(한화로 약 5조1000억 원)로 평가받았다고 전했다. 지난해 기업 가치가 32억 달러였던 것을 고려하면, 1년 만에 약 25%가 오른 것이다.

킴 카다시안이 지난 2019년 9월 몸매를 보정해 주는 속옷을 주력 상품으로 내세워 기업을 설립한 스킴스는 창업 초기에 팬데믹으로 위기를 맞았다. 유통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옷감 수급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면서다. 

하지만 스킴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팔로워가 3억2000만명에 달하는 킴 카다시안의 계정과 연계하면서 온라인 상품을 홍보하는 데 주력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해 스킴스 소비자의 70%가 MZ세대(198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였다. 미국 외 지역 주문 건수도 전체 15%에 이를 정도로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전해진다. 

기업공개(IPO)를 앞둔 회사에 투자하기로 유명한 글로벌 독립 자산운용사인 웰링턴이 스킴스에 대한 이번 투자에 참여하면서 스킴스가 상장할 가능성이 유력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번 투자에는 그린옥스캐피탈파트너스, D1캐피탈파트너스, 이미지너리벤처스 등 다수의 투자기업들이 참여했다고 전해졌다. 

한편 스킴스는 실내복과 수영복 등으로 분야를 확장해 오는 가을에는 남성복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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