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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상반기 순익 2조6262억...전년비 2.1%↓

충당금 및 판관비 늘며 순익 하락
신한은행 순익도 전년비 23% 감소

신한금융그룹 본점 [사진 이용우 기자]
[이코노미스트 김정훈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올 상반기 영업이익 증가에도 충당금 및 판매관리비 증가 등 요인으로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하락했다. 

신한금융은 27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2조626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 2분기 당기순이익도 1조238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8% 감소했다.

신한금융은 “2분기 손익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을 고려한 보수적 충당금 적립 및 인플레이션 영향에 따른 판관비 증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이자이익은 유가증권 부문 손익 감소에도 신용카드 및 증권수탁수수료 등 비이자이익의 핵심이익인 수수료이익 회복으로 2조6942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4.7%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이자이익은 5조26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늘었다.

하지만 2분기 판관비가 1조442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4%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판관비도 2조79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 늘면서 전체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

신한금융은 2분기 판관비 증가 요인으로 전분기 신한라이프 희망퇴직 비용(323억원) 소멸에도 불구, 계절적 제세공과금(재산세, 종부세), 용역비 및 광고선전비 증가 등 때문이라고 밝혔다.

상반기 누적 기준 판관비 증가는 디지털/ICT 투자 증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2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도 548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9.0%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조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7.8% 늘었다.

신한금융은 대손충당금 증가와 관련해 "신한은행의 기업 신용평가 시즌에 따른 충당금 증가와 그룹 대표PD(Master Scale PD, 등급 별 목표 부도율) 적용에 따른 추가 충당금 적립 등이 작용했다"며 "상반기 대손비용은 금리 상승 누적에 따른 은행과 카드 연체율 상승 등으로 경상 충당금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요 계열사별 실적을 살펴보면 신한은행은 올 2분기 749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19.6%,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8.7% 감소한 규모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1조68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했다.

신한카드의 올 2분기 순이익은 150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9%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31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2% 줄었다.

신한투자증권은 주식시장 거래대금 회복에 따른 위탁매매 수수료 이익 증가로 올 2분기 순이익이 1225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2.6%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도 24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9% 늘었다.

신한라이프의 올 2분기 순이익은 177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2.9%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31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0% 늘었다. 상반기 중 보험손익 감소에도 올 1분기 중 유가증권 관련 처분 및 평가손익 증가 영향으로 상반기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신한금융은 설명했다. 

한편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주당 525원의 분기 배당을 결의하고,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결정했다. 신한금융은 “이번 결정으로 올해 누적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 및 소각하게 되며, 우수한 자본적정성과 안정적 이익창출력에 기반으로 일관된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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