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집밥해먹어야겠네” 7월 집밥 식재료 비용 전년比 4.1%↓
주요 식재료 구입비 8만8803원...전복 값 28.8% ↓
작황양호에 공급량 ↑,신선 농수산물 가격 안정화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이달 기준으로 제철 농수산물을 활용한 4인 가족의 세끼 집밥 식재료 구입비용이 전년 대비 4.1%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KAMIS(농수산물유통정보)의 품목별 월평균 가격으로 주요 식재료 구입비용을 산출한 결과, 8만 8803원으로 전년(9만 2557원)보다 4.1% 저렴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사는 제철 농수산물을 활용한 가족 집밥 식단과 식재료 구입비용을 5월부터 매월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에 조사한 집밥 식단은 ▲샌드위치, 샐러드, 수박주스(아침) ▲닭백숙, 콩나물무침, 오이맛고추, 멜론 등(점심) ▲전복볶음밥, 계란국, 오이무침, 애호박볶음, 포도 등(저녁)으로 구성했다. 식단구성과 재료별 분량은 이영우 한양여자대학교 식품영영학과 교수의 자문을 받았다. 미조사 품목은 타 조사기관의 가격을 활용했다.
품목별로는 전복이 생산량 증가 및 대형유통업체 할인행사로 전년 동기대비 28.8% 저렴했고, 전년에 고온과 가뭄 피해가 컸던 깐마늘도 올해 재배면적 증가로 하락세가 27.4%로 컸다. 그 외에도 양파, 다다기오이, 오이맛고추, 새우젓이 각각 16%, 14.6%, 13.8%, 12.7%로 전년대비 가격이 하락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측은 “올해 원재료 수입단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가공식품의 가격은 전반적으로 올랐다”며 “다만 지난해 대비 작황양호 등으로 공급량이 늘어난 신선 농수산물은 가격이 안정적인 품목이 많아 해당 식재료를 활용하면 보다 알뜰하게 가족 집밥 식사를 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수급 불안 품목의 수급 안정 대책 추진과 함께 소비자의 물가 부담을 직접 덜어주기 위해 가격이 높은 주요 품목을 중심으로 농수산물 할인을 지속 지원하는 등 체감물가 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사에서 조사한 7월의 제철 집밥 식단과 식재료의 품목별 가격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농수산물유통정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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