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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상반기 美 점유율 10.6%

스텔란티스 제치고 4위…“연간 점유율 두 자릿수 유력”

현대자동차와 기아 본사 전경. [사진 현대자동차그룹]
[이코노미스트 이창훈 기자] 현대차와 기아가 올해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두 자릿수 점유율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미국 시장 점유율 10%를 넘긴 현대차와 기아가 올해 역시 두 자릿수 점유율을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30일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올해 상반기(1∼6월) 미국 시장 점유율은 10.6%로, 지난해 같은 기간(10.3%)보다 0.3%포인트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제네시스 판매량을 포함한 현대차의 상반기 미국 시장 점유율은 5.5%로 조사됐으며, 기아의 점유율은 5.1%로 나타났다. 

제너럴모터스(GM)가 올해 상반기 미국 시장 점유율 16.7%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도요타(13.5%), 포드(13.0%)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상반기 스텔란티스에 밀려 시장 점유율 5위를 기록했던 현대차‧기아는 올해 시장 점유율 10.5%를 기록한 스텔란티스를 근소하게 앞서며 4위에 올랐다. 

지난해 상반기와 올해 상반기 미국 시장 점유율을 비교하면 GM과 현대차‧기아의 시장 점유율은 소폭 올랐는데, 다른 주요 완성차업체의 점유율은 감소했다. 이 기간 시장 점유율 감소 폭은 도요타는 1.8%포인트, 포드는 0.3%포인트, 스텔란티스는 1.5%포인트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기아의 판매량은 82만180대를 기록, 지난해 상반기(70만2875대)보다 16.7% 증가했다. 차종별로 따지면, 현대차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이 10만591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기아의 상반기 미국 시장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1.4% 증가한 3만8057대로 조사됐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가격 경쟁력이 다소 떨어졌다는 점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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