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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자산 500조 눈앞”...순항하는 ‘30년 기은맨’

[2023 100대 CEO] 7위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1962년생. 대전상고, 충남대 경영학과. 핀란드 헬싱키대 경영학 MBA. 2017년 경영전략그룹장. 2019년 IBK캐피탈 대표이사. 2020년 기업은행 전무이사. 2023년 기업은행장(현). [사진 기업은행]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30년 정통 기은맨’. 

1989년 기업은행에 입행한 이후 30년 이상 근속해온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에게 따라붙는 수식어다. 올 1월 취임한 김 행장은 3년 만에 내부 출신 인사가 행장에 오른 케이스다. 그런 그의 취임에 직원들은 높은 신뢰를 보내고 있다. 

김 행장은 미래기획실장·소비자보호그룹장·경영전략그룹장·IBK캐피탈 대표이사 등 주요 직책을 역임해왔다. 지주가 없는 기업은행에서 계열사 대표를 지낸 경력으로 은행과 계열사 간 협업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다. 

김 행장은 고객과 직원이 모두 행복해야 은행 가치가 높아진다고 강조한다. 이를 근간으로 해야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이 가능하다고 봤다. 그가 취임 후 지역 현장을 돌며 고객뿐만 아니라 직원들과 만나는 ‘토크 콘서트’를 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또한 김 행장이 직원들의 신임을 받고 있는 것은 실적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어서다. 기업은행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4% 증가한 1조3904억원을 기록했다. 시중은행 순이익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거나 한 자릿수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기업은행의 이번 실적은 주
목할만하다. 

기업은행은 이번 호실적에 대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위기 극복을 적극 지원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전년 말 대비 9조5000억원(4.3%) 증가한 230조2000억원으로 성장했다. 시장 점유율은 역대 최대인 23.4%로 확대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98%, 대손비용률과 연체율은 각각 0.73%, 0.54%를 기록했다. 은행권 대출 부실 우려 속에서도 안정적인 자산 건전성을 나타냈다. 

김 행장은 지난 8월 1일 창립 62주년 기념식에서 “총자산 500조원 달성을 눈앞에 뒀다”며 “앞으로도 도전과 혁신의 IBK 정신으로 낯설고 새로운 환경에 대처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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