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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혁신 ‘성공’…글로벌 영향력 확대

[100대 CEO] 4위 송호성 기아 사장

1962년생, 전주고, 연세대 불어불문학과, 2013년 기아자동차 유럽총괄법인장, 2017년 기아자동차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 2020년 기아자동차 사장, 2021년 기아 대표이사 사장(현).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송호성 기아 사장은 미래 비전인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며 전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기아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아는 1962년 차량 판매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이 기간 기아의 총판매 실적은 157만5920대(국내 29만2103대, 해외 128만1067대, 특수 2750대)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늘어난 것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판매도 전년 동기 대비 약 11% 늘었다. 송 사장은 이전까지 유럽총괄법인장,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 등을 지냈다. 해외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보인다.

송 사장 체제에서 경영 실적도 매번 신기록 경신 중이다. 기아는 지난해(연결기준) 영업이익 7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 2분기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3조원을 돌파했다.

단순히 외형만 커진 것도 아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기아의 영향력이 이전과 확연히 달라졌다. 지난 6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에 기아를 포함시켰다. 타임은 혁신자(Innovators) 부문 최상단에 기아를 올리며 “지난해 싸구려 이미지를 떨치고 매출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송 사장은 기아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로나19가 활개치기 시작한 2020년 취임한 송 사장은 이듬해(2021년) 사명에서 자동차를 떼며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향한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브랜드, 디자인 전략을 짜기 시작했다.

새로운 변화의 시발점은 현대자동차그룹이 독자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브랜드(기아) 첫 번째 순수 전기차 EV6다. 이 모델은 출시 직후부터 국내외에서 호평받고 있다. 특히 EV6는 지난해 국산차 최초로 유럽 올해의 차에 선정된 바 있다. 올해는 2023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SUV) 부문에 최종 선정됐다.

올해 두 번째 순수 전기차인 EV9을 론칭한 기아는 연말까지 쏘렌토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레이 전기차, 카니발 하이브리드 등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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