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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최연소 타이틀… 새로운 ‘올영’ 꿈꾼다

[2023 100대 CEO] 56위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이사

1977년생, 건국대학교 응용생물화학, 2009년 CJ올리브영 MD 팀장, 2017년 CJ올리브영 H&B사업부장 상무대우, 2019년 CJ올리브영 MD사업본부장 상무, 2022년 CJ올리브영 대표이사(현). [사진 CJ올리브영]
[이코노미스트 이혜리 기자] 지난해 10월 취임한 이선정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 대표는 CJ 그룹 내 최연소 CEO이자 올리브영 최초의 여성 대표다. 2006년 올리브영에 입사해 영업본부장, MD사업본부장 등의 직무를 거친 ‘상품기획통’으로 꼽힌다.

이선정 대표는 수장이 된 이후 CJ올리브영의 상품군을 다양화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 대표가 상품기획 분야 전문가인 만큼 상품력 강화·카테고리 확대 등에 힘을 주는 모습이다. 시장 동향과 소비자 요구를 빠르게 파악하고 부응, CJ올리브영의 상품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이 대표는 기존 화장품 위주에서 라이프스타일 부문까지 상품 구성을 대폭 확장했다. 특히 여성용품 카테고리를 신(新)성장동력으로 점찍고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취임 한 달 만인 지난해 11월 여성용품 카테고리 ‘W케어’를 신설했다. 이후 먹는 화장품으로 알려진 ‘이너뷰티’ 제품군을 신설하고 육성에 나섰다. 

최근에는 샴페인 등 주류까지 판매하며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있다. 명동, 여의도 등 일부 매장에서 시험 운영했던 주류 판매를 최근 서울 주요 매장으로 확장했다. 현재 주류 상품을 비치·판매하는 CJ올리브영 매장은 약 100곳으로 작년 말 70곳과 비교해 5개월여 만에 43% 늘었다.

해외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온라인몰인 ‘올리브영 글로벌몰’을 통해 한국 뷰티 브랜드를 기초제품부터 헤어·바디제품까지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또 K-컬처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 소비자들에게 K-뷰티 트렌드를 소개하고 있다. 

이 같은 외형 확장 노력에 올리브영은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8291억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약 42.3% 증가했다. 

올리브영에게도 풀어야할 과제는 있다. 그룹의 숙원사업인 상장을 이 대표가 이뤄낼지 관심사다. CJ올리브영은 지난해 8월 기업공개(IPO)에 나섰다 상장 추진을 잠정 철회한 바 있다. 그러나 CJ올리브영이 1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 실적을 달성하며 연내 다시 상장 추진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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