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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비·원재료값 인상 여파”...하이트진로, 2Q 영업익 80.9% ‘뚝’

매출 6416억·영업익 119억, 전년比 1%·80.9%↓
“마케팅 비용·원부자재 가격 증가...수익성 하락”

하이트진로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6415억원, 영업이익이 119억원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하이트진로의 ‘켈리’. [사진 하이트진로]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하이트진로가 올해 2분기 원자재 가격 상승과 새롭게 출시한 ‘켈리’의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6415억원, 영업이익이 119억원으로 나타났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0.9%, 80.9% 감소한 수치다.

상반기 전체로는 매출액이 1조245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06억원으로 58.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국내 맥주 시장 1위 탈환을 위해 새롭게 ‘켈리’를 선보인 하이트진로는 막대한 마케팅 비용과 원부자재 가격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떨어져 실적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이트진로 측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주류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가 영업이익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물가 상승에 따른 내수 소비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정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식음료 업계 전반적 실적이 안좋은 상황”이라며 “주류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도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다만 하이트진로는 신제품 ‘켈리’ 출시로 기존의 인기 라거인 테라 판매량이 잠식하는 이른바 ‘카니발라이제이션’이 일어나지 않고 있으며, 켈리 출시로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맥주부문에서 우려했던 카니발리제이션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며 “신제품 켈리를 비롯해 테라, 참이슬 브랜드 지배력이 견고해 하반기에는 매출이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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