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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자비스’처럼 스스로 판단…韓 첫 ‘자율 AI’ 서비스 출시

라이너, 자율 AI 에이전트 ‘워크스페이스’ 출시
“챗GPT보다 고도화된 답변 가능…빅테크와 협력 강화”

생성 AI 스타트업 라이너(LINER)는 영화 ‘아이언맨’에 나온 자비스를 닮은 서비스 ‘AI 워크스페이스’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 영화 스틸컷]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국내 첫 자율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서비스가 나왔다. ‘자율 AI 에이전트’(Autonomous AI Agent)는 사람의 개입 없이 문제 해결을 위한 의사결정을 자율적으로 판단하고 수행하는 인공지능을 뜻한다.

생성 AI 스타트업 ‘라이너’(LINER)는 ‘AI 워크스페이스’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국내 첫 자율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표방한다. 회사 측은 “마블 영화 속 인공지능 비서인 ‘자비스’와 유사한 형태”라며 “라이너의 자율 AI 에이전트 ‘AI 워크스페이스’는 국내에서는 첫 시도로, 사용자가 복잡한 명령을 내려도 AI 시스템이 자체적인 판단을 통해 요청을 여러 문제로 나누고 각각 해결한 뒤 최종적인 결론을 내놓는다”고 전했다. 기존 챗봇은 질문에 대한 나열식 답변을 내놓지만, 이 서비스는 복합적이고 능동적인 솔루션을 통해 업무 생산성 극대화를 돕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생성 AI의 대표 서비스로 꼽히는 챗GPT도 일반적인 사실 중심으로 질문에 대답한다. 라이너는 AI 워크스페이스가 사례·동향·전략 등을 취합, 올바른 내용인지 검증하고 논리 구조를 정리해 종합적인 답변을 내놓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율 AI 에이전트를 구현하려면 이용자 요청에 대한 의도와 맥락을 이해하고 이에 맞는 해결 능력을 갖춰야 한다. 라이너는 약 8년간 약 1000만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통해 방대한 데이터를 축적, 이를 기반으로 자율 AI 서비스를 구현했다.

라이너는 지난 2015년 창업 이후 정보 탐색과 하이라이팅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를 통해 정확도 높은 콘텐츠 추천과 초개인화로 진화해 왔고, 지난달에는 AI 비서인 ‘라이너 코파일럿’을 내놓기도 했다.

라이너는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빅테크와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앞서 출시한 ‘라이너 코파일럿’은 이미 삼성 인터넷 브라우저 확장 기능에 포함됐다. 네이버가 오는 24일 선보이는 차세대 초대규모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의 초기 사용자로도 선정된 상태다.

김진우 라이너 대표는 “이번 AI 워크스페이스 출시를 통해 사람 개입이 필요하던 코파일럿에서 한층 진일보한 자율 AI 에이전트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일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라이너는 지난 2015년부터 정보 탐색 혁신을 목표로 해왔던 만큼, 영화 속 ‘자비스’ 같은 AI 비서를 점차 현실화하며 더 많은 사람의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제공 라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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