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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노사, 임단협 결렬…현대차 이어 파업 채비

다음달 파업 찬반투표 실시
현대차는 앞서 파업권 획득

기아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사진은 기아 양재 사옥. [사진 기아]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기아(000270)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 쟁의조정을 신청하고 이르면 다음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기아 노조는 31일 광주공장 연구소에서 9차 본교섭을 마친 후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지부 교섭단은 인내를 가지고 성실하게 임금교섭에 임했으나 사측의 계속되는 수용 불가와 불성실한 태도로 인해 결국 교섭이 결렬됐다”며 결렬 선언 배경을 밝혔다. 

노조는 오는 9월 4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파업 방향을 설정할 계획이다. 이어 8일에는 전체 조합원 대상 파업 찬반투표도 진행한다. 조합원 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3분의 2를 넘고, 중노위 조정 중지가 결정되면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얻게 된다. 

기아 노조는 올해 현대차 노조와 유사한 수준의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 ▲영업이익 30% 성과금 ▲국민연금 수령 전년도까지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005380) 노조는 지난 25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과반(88.9%)의 찬성을 얻었다. 이후 28일 중노위 조정 중지가 결정되면서 합법적 파업권까지 얻었다. 

다만 현대차 노조는 사측의 교섭 재개 요청으로 당장 파업을 실시하진 않았지만 9월 4일부터 토요일 특근을 전면 거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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