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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2분기 부실채권비율 0.41%…“1분기 수준 유지해 양호”

신규 부실채권 4조원, 부실채권 정리 3조9000억원
대손충당금 적립률 226.4%, 1분기 대비 3.5%p↓

5월 22일 서울시내 은행 현금인출기 앞에 한 시민이 서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지윤 기자] 올해 2분기 국내 은행 부실채권(NPL) 비율이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3일 금융감독원(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은 0.41%를 기록해 올해 3월 말과 같았다.

부실채권 비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뒤 금융지원 등으로 2020년 2분기부터 낮아지다가 지난해 말부터 다시 높아지기 시작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이 0.49%를 기록했다. 이는 3월 말(0.5%) 보다 0.01%포인트(p) 하락한 것이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24%, 신용카드 부실채권비율은 1.27%로 각각 0.02%p, 0.07%p 올라갔다.

올해 2분기 부실채권 규모는 10조5000억원으로 전분기와 비교하면 1000억원 증가했다. 이 가운데 기업여신이 8조2000억원으로 가장 컸고, 이어 가계여신 2조2000억원, 신용카드채권 2000억원 순으로 많았다.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6월 말 기준 4조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원 늘어났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2조8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9000억원 증가했으며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1조원으로 전분기와 동일했다.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3조9000억원으로 전분기와 비교하면 1조2000억원 증가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2분기 말 기준 226.4%로 전분기(229.9%)보다 3.5%p 떨어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6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3월 말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라면서도 “최근 중국 부동산 시장 불안 및 미국 국채금리 상승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해 선제적인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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