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올해 2분기 경제 성장률이 0.6%로 잠정 집계됐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어 순수출(수출-수입)이 직전 분기보다 늘어난 영향이다. 우리 국민이 국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을 의미하는 국민총소득(GNI)은 3분기 만에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3년 2/4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0.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9개 분기 연속 성장이다. 

수출(-0.9%)과 수입(-3.7%)이 속보치 대비 각각 0.9%p, 0.5%p 상향 수정됐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이 줄어든 모습이다. 

설비투자의 경우 운송장비가 줄었지만, 기계류가 늘어 전체적으로 0.5% 증가했다.

그 외에 민간소비는 0.1%, 건설투자는 0.8% 정부소비는 2.1%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농림어업이 5.4% 증가했고, 제조업은 컴퓨터·전자·광학기기 호조로 2.5% 성장했다. 서비스업도 0.3% 성장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과 건설업은 각 5.0%, 3.9% 감소했다.

2분기 명목 국민총소득(GNI) 성장률은 직전 분기보다 0.2% 감소했다. 

명목 GNI 성장률은 1분기 2.7%를 나타내면서 2분기 연속 개선됐지만 지난 3분기 이후 3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실질 GNI도 -0.7%를 기록했다. 명목 GNI와 마찬가지로 3분기 만에 마이너스 전환이다.

2분기 총저축률은 전기 대비 0.1%p 상승한 33.5%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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