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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 400%+1050만원…현대차 임단협 잠정 합의

기본금 11만1000원 인상에 경영성과금 지급
역대 최고 규모 인상…조합원 투표 진행 예정

현대자동차(현대차) 노사가 역대 최고 임금 인상안에 대해 잠정적으로 합의했다. 사진은 지난 6월 13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교섭대표 70여 명이 참석해 임단협 상견례를 연 모습. [사진 현대자동차]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현대자동차(현대차) 노사가 역대 최고 임금 인상안에 대해 잠정적으로 합의했다. 노조는 다음 주 조합원의 찬반 투표를 진행해 확정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오는 13일 예정됐던 부분 파업 계획도 취소됐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이날 이동석 부사장과 안현호 노조 지부장 등 교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울산공장에서 임금 교섭을 진행한 뒤 잠정 합의안에 서명했다. 잠정 합의안에는 기본급 11만1000원 인상과 경영성과금 400% 및 1050만원, 주식 15주, 재래상품권 25만원 지급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하계 휴가비는 기존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올리고, 주간 연속 2교대 제도 포인트도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인상했다.

기본급과 성과급 모두 역대 최고 규모의 인상이다. 노사가 이견을 좁히지 못했던 정년 연장 논의와 관련해선 정부 정책과 법 개정 등을 지켜본 뒤 내년 상반기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노사는 2년에 걸쳐 생산직 1100명을 새로 채용하는 데도 합의했다. 내년에 800명을 채용하고, 오는 2025년까지 300명을 충원할 방침이다. 

조합원 찬반 투표를 거친 뒤 잠정 합의안이 통과되면 현대차 임금협상은 완전히 끝난다. 5년 연속 무분규로 진행된 협상이 타결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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