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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전산고 미림여자정보과학고, 남녀공학 ‘미림마이스터고’로 전환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 여성 인재 양성에 앞장
오는 16일부터 4일간...2024년도 신입생 108명 모집

미림학원 전경.[사진 롯데관광개발]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롯데관광개발은 국내 최초의 전산 전문고등학교로 출발한 미림여자정보과학고등학교(설립자 겸 이사장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가 내년 3월부터 남녀공학의 미림마이스터고등학교로 이름을 변경한다고 14일 밝혔다.

미림여자정보과학고등학교는 소프트웨어 개발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 디자인 분야의 핵심 인재 양성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1979년 미림여고 개교에 이어 1991년에 설립된 미림여자정보과학고는 그동안 재학생의 30% 이상이 영국, 일본, 싱가포르, 호주 등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 등 400여개 유수의 기업 협약 등을 통해 매년 100%의 취업률을 자랑하는 등 IT분야 여성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인정받아왔다.

미림여자정보과학고는 2016년 교육부 소프트웨어 선도학교로 지정된 데 이어 ▲외국어교육 우수학교 지정(2017년) ▲고교학점제 우수학교로 교육부 장관 표창(2018년) ▲서울시 교육청 인공지능(AI) 고등학교 선정(2022년) ▲교육부 마이크로 교육과정 운영학교로 선정(2023년)됐다. 

국내 유일한 여고 마이스터고(직업계 특수목적고)에서 남녀공학으로 새롭게 출발하는 미림마이스터고는 뉴미디어소프트웨어과, 뉴미디어디자인과 등 2개 과를 대상으로 2024년 신입생을 전국 단위로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총 108명으로 과별로 각각 72명, 36명이다. 입학금, 수업료는 물론 지방 학생들과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운용하는 기숙사비도 전액 지원 된다.

원서접수는 전국 단위로 오는 10월16일부터 4일간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9월23일, 10월14일 두차례에 걸쳐 입학설명회가 진행되며 사전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은 '선진국이 되려면 능력있는 여성 들이 많아져야 한다'는 신념 하에 1979 미림여고를 설립해 여성 인재 양성에 앞장서는 등 평소에도 늘 각별한 여성 인재관을 강조해왔다.

김 회장은 44년간 학교법인 미림학원을 운영하면서 회사 안팎의 갖은 시련에도 불구하고 재단 전입금을 한번도 거르지 않은 것은 물론 단 한 명의 친인척도 채용하지 않는 등 교육재단 운영의 모범적인 사례로 귀감을 보여왔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미림여고는 서울시 일반고 중에서 4년제 대학 진학률 최상위 고등학교로 선정(2017년부터 5년간)된 데 이어 올해에는 유네스코 지정 유산 교육 시범학교로 선정되는 등 8학급, 전교생 490명으로 시작해 지금까지 2만 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한 명문고등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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