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일가족 사망’ 아내, 2억대 사기 혐의 피소…돈거래 내역 추적
지난 6월, 3명으로부터 사기 혐의로 고소 당해
남편, 시누이 작성 추정 유서 발견..."채무 갈등"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서울 송파구 일가족 5명 사망사건과 관련해 숨진 40대 여성 A씨가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 2억7000여만원의 금전적 손해를 보게 했다며 3명으로부터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다. 경찰은 A씨가 수억 원대 빚을 진 것으로 파악하고 구체적인 거래내역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전날 오전 7시29분께 잠실동의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해당 아파트에는 A씨의 친정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사건 조사 과정에서 다른 가족 4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송파구의 한 빌라에서 남편, 시어머니, 시누이가 사망했고 경기 김포시 한 호텔에서 10대 딸이 숨졌다.
경찰은 남편과 시누이가 작성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를 발견했다. 채권·채무 문제로 가족 간 갈등이 있었다는 등 내용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A씨가 전날 딸과 김포 호텔에 투숙했고, 이날 오전 혼자 호텔을 빠져나온 것을 확인했다. 딸의 정확한 사망 경위는 부검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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