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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아저씨’ 내일 금감원 조사…‘박지모’는 규탄 집회 개최

박순혁 작가, 27일 오후 조사 예정
오전엔 집회 참석…공매도 비판 이어갈 듯

‘배터리아저씨’ 박순혁 전 금양 홍보이사. [사진 유튜브 ‘웅달 책방’ 캡처]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허지은 기자] ‘배터리 아저씨’로 불리는 박순혁 작가가 투자일임사 겸직 논란과 관련해 오는 27일 금융감독원 조사를 받는다. 박 작가의 지지자들은 금감원 앞에서 규탄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27일 오후 1시 박 작가를 불러 투자일임사 겸직 논란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박 작가의 자본시장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박 작가가 금양(001570) IR(기업설명회) 담당 이사로 일하며 이차전지주 매수를 추천할 당시 넥스테라투자일임의 상근 투자운용본부장으로 근무한 사실과 관련해 겸직 금지 의무 위반, 부정거래 등 의혹에 대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특정 기업의 IR 임원으로 재직하면서 투자일임사 운용역을 겸직한 것이 이해상충 위반에 해당하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박 작가는 지난해 2분기부터 넥스테라투자일임에서 투자운용본부장으로 근무했다. 올해 1분기 기준 넥스테라투자일임에서 박 작가가 운용 중인 계약 수는 7건으로, 총 119억3500만원 규모다. 

그가 넥스트라투자일임에서 근무한 기간은 금양 IR 담당 이사로 활동한 기간과 겹친다. 박 작가는 올해 5월까지 금양의 IR 담당 이사로 재직했다. 박 작가는 이달 초 겸직 논란이 불거지기 직전 넥스트라투자일임에 사표를 제출한 상태다. 

금감원 조사를 앞두고 박 작가는 공매도 제도와 관련해 금융당국에 쓴소리를 쏟아낸 바 있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공매도, 정말 이대로 괜찮은가?’ 토론회에 참석한 박 작가는 “공매도 개선보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현재 금융당국, 금감원과 한국거래소가 민주적 통제를 벗어나 있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박 작가는 “공매도의 제도적 문제도 있지만 제도를 금융당국 카르텔에 유리하게 적용하는 문제가 사실상 가장 심각하다. 금감원과 한국거래소 등이 공매도 기관의 후견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금감원 조사를 앞두고 27일 오전엔 ‘박지모(박순혁을 지키는 모임)와 금융선진화’ 카페가 주최하는 공매도 제도 개선 촉구 집회가 금감원 앞에서 열린다. 이날 집회에는 박 작가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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