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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이스라엘 인질 100명 잡고 있다”...사망자 1100명 넘어

여성·어린이·노인 등 가자지구로 끌고 가
전쟁 발생 이틀 만에 부상자 4400명
음악 축제 현장에 260여구 시신 무더기 발견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하마스 대원들의 모습 [사진 연합뉴스/AP Photo]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을 100명 넘게 붙잡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주장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하마스 고위 인사인 무사 아부 마르주크는 이날 아랍어 매체 알가드에 이같이 말했다. 

또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팔레스타인의 또 다른 무장세력인 이슬라믹 지하드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30명 넘는 이스라엘인을 붙잡고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 남부 지역을 기습 공격하면서 군인을 사살할 뿐 아니라 여성과 어린이, 노인 등 민간인도 사살 및 인질로 잡아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 

지금까지 인질로 잡혀간 숫자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지만, 이번에 하마스가 인질 숫자를 밝히면서 예상보다 많은 시민들이 하마스에 잡혀간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 미사일 공격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AFP]
아울러 이번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이스라엘과의 전쟁에서 현재까지 1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일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은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보건당국 관리를 인용해 하마스의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700명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현지 응급구조단체 자카(ZAKA)에 따르면 이스라엘 남부 레임 키부츠의 음악 축제 행사장 주변에서는 무려 260구의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셜 미디어에는 행사장과 민간 주택 근처에서 무장 괴한들을 피해 도망하는 시민들의 영상이 담겼고, 길거리에는 사망한 시신들의 모습이 공개되고 있다.

이스라엘 시민만 아니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사망자도 4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양측의 사망자는 1100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외에 부상자도 이스라엘에서 2100여명, 가자지구에서 2300여명 발생해 부상자 합계는 4400여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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