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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전자문서 서비스 운영 조건 충족…중계자 인증 취득

‘공인전자문서중계자’ 인증 확보…연내 ‘카카오톡 전자문서’ 출시
3000만 인증서 사용자 기반으로 서비스 확장 기대…편의성 확보

카카오 판교오피스 사옥 내부 모습. [사진 카카오]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카카오가 ‘카카오톡 전자문서’ 서비스 운영의 조건을 마련했다.

카카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공인전자문서중계자 인증을 취득했다고 20일 밝혔다. 공인전자문서중계자 인증은 전자문서 유통에 관해 안전성·신뢰성을 확보한 사업자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인증하는 제도다. 전자문서 및 전자거래 기본법에 운영 근거를 둔다. 중계자를 통해 유통된 전자문서는 종이 문서로 받던 등기 우편과 같은 법적 효력이 보장된다.

카카오는 공인전자문서중계자 인증 취득을 통해 빠르면 ‘카카오톡 전자문서’ 서비스를 운영할 조건을 충족했다. 회사는 연내 카카오톡 지갑 서비스 내에 해당 기능을 마련할 예정이다. 카카오톡 전자문서는 공공·민간기관이 발송하는 고지서 및 통지서 등 일상 속 중요 문서들을 간편하게 송신·수신·열람·보관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는 ‘카카오 인증서’를 운영하고 있다. 3000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해당 기능을 사용 중이다. 회사는 이 때문에 ‘카카오톡 전자문서’의 확산도 비교적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한다.

카카오톡 지갑은 2020년 12월 16일에 출시한 서비스로, 인증서·전자문서는 물론 신분·증명을 위한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카카오톡에 보관하고 관리할 수 있는 공간이다. 현재 ▲카카오 인증서 ▲전자증명서 ▲톡학생증 ▲출입 QR 등을 카카오톡 지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주일 카카오 카카오톡부문장은 “이번 공인전자문서중계자 인증 취득을 통해 국내 전자문서 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용자들이 일상 속 대화를 넘어 인증서, 전자문서 등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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