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해양용 강재 공급에 박차
국내 강관 제조사 최초 올산2공장 인증
국내 조선사에 LNG용 후판 공급
[이코노미스트 이창훈 기자] 현대제철이 주요 미래 사업 중 하나인 해양용 강재 공급 속도를 올리고 있다. 해상풍력 분야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고, 국내 조선사에 액화천연가스(LNG)용 후판 공급도 지속하고 있다.
철강업계 등에 따르면 현대제철 울산2공장은 최근 세계 최대 에너지 분야 전문 인증 기관인 노르웨이 선급협회(DNV)로부터 재생에너지 해상풍력 공장 인증을 받았다. 해상풍력용 강관 및 라인 파이프 전문 생산공장인 울산2공장의 이번 인증은 국내 강관 제조사 중에 최초의 성과다. 현대제철은 이번 인증 취득으로 국내외 해상풍력 프로젝트 적합성 인증의 기본 조건을 만족하게 돼 향후 관련 프로젝트 수주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해상풍력 발전기 하부구조물용 고강도 후육 강관을 비롯한 다양한 에너지 관련 강관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인 제주 한림해상풍력단지에 하부구조물용 강관을 공급했으며, 현대스틸산업의 해상풍력 전용 설치선 현대프론티어호에 690메가파스칼(㎫)급 대형 강관 공급을 완료했다. 대만 TPC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하부구조물 강관을 공급하는 등 수주 성과도 내고 있다.
조선업 호황으로 LNG 선박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는 가운데, 현대제철은 국내 주요 철강사로서 LNG용 후판을 차질 없이 공급하고 있다. LNG는 재생에너지나 수소 기반의 탄소중립 달성 전까지는 사용할 수밖에 없는 친환경 에너지로 평가받는다. 전 세계 시장에서 LNG 사용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이유다.
특히 LNG 선박용 후판 생산은 국가적인 의미도 크다. LNG 선박이 우리 조선사의 경쟁력인 데다, 탄소 감축에도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는 육상 LNG 터미널용으로도 후판 공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후판을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것이 국가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철강업계 등에 따르면 지금까지 LNG용 니켈 9% 후판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던 이유는 복잡한 열처리 과정과 오랜 시간 탓이 크다. LNG용 후판 생산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인 열처리 과정은 보통 일반 후판보다 7배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여기에 LNG 탱크용 후판은 표면 상태가 매우 중요해 흠집 없이 표면은 미려해야 한다.
이 외에도 최근 배터리 호황에 니켈 가격 상승하면서 생산 원가 부담도 커지고 있다. 니켈은 스테인리스뿐만 아니라 배터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광물로, 가격의 급등락이 심하다.
현대제철은 “한국 조선 산업이 LNG 선박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입지를 확립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자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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