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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으로 퍼지는 ‘소 럼피스킨병’…확진 52건으로 늘어

경기 포천서도 발생…의심신고 6건 추가
52개 농장 살처분 대상 소 3624마리

23일 오후 충남 서산시 부석면 봉락리 한 축산농가에서 농협 관계자가 소 바이러스성 질병인 럼피스킨병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전국적으로 국내 소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8일 오전 8시 기준 누적 확진 사례가 모두 52건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모두 47건이 확인됐고, 전날 5건이 추가됐다. 5건 중 4건은 전날 오후 2시까지 확인됐고, 이후 검사에서 경기 포천시 젖소농장에서 1건이 확인됐다. 52개 농장에서 살처분됐거나 살처분되는 소는 모두 3624마리다.

지역별로 보면 충남, 경기, 인천, 충북, 강원, 전북 등 6개 시·도에서 확진 사례가 나왔다. 이와 별개로 중수본은 의심 신고 6건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고열과 피부 결절(단단한 혹)이 나타난다. 폐사율은 10% 이하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선 구제역과 마찬가지로 1종 가축 전염병으로 분류되는데, 공기 중 전파가 가능한 구제역과 달리 직접 접촉을 통해 전파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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