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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럼피스킨병 확진 증가세...'백신 접종' 확대

20~27일 총 60건 발생...전국 농가서 백신 접종
항체 형성 기간 고려, 확신 더 늘어날 듯

한우 사육 현장. 해당 기사와 직접 연관 없음.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김정훈 기자] 국내에서 소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60건으로 확대됐다. 방역당국은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해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항체 형성 기간을 고려하면 당분간 확진 사례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29일 오전 8시 기준 누적 확진 사례는 모두 60건이다.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모두 52건이 확인됐고, 전날 8건이 추가됐다. 8건 중 3건은 전날 오후 2시까지 확인됐고, 이후 검사에서 경기 여주·시흥·연천, 충남 아산, 강원 고성의 농장에서 5건이 확인됐다.

지역별로 보면 충남, 경기, 인천, 충북, 강원, 전북 등 6개 시·도에서 확진 사례가 나왔다. 이와 별개로 중수본은 의심 신고 2건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감염된 소에서 고열, 피부 결절(혹)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폐사율은 10% 이하이며 사람에게 전염되지는 않는다.

방역당국은 전날 소 럼피스킨병 백신을 추가 도입해 긴급 백신 접종명령을 내리고 다음 달 10일까지 전국 소 사육 농장에서 백신 접종을 진행한다.

당국은 지난달 중순께 국내에 럼피스킨병 바이러스가 이미 유입됐을 것으로 보고, 다양한 경로를 두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다음 달 초까지 전국의 소 사육농장에서 백신을 접종하기로 하고, 이달까지 백신 400만마리분을 추가로 도입할 방침이다. 지난해 국내에 비축해 둔 백신은 54만마리분이다. 당국은 백신 접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다음 달 중에 확산세가 진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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