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인성 디셈버앤컴퍼니 대표, 위기를 기회로 정돈하다[C-스위트]
[CXO의 방] 송인성 디셈버앤컴퍼니 대표, 가지런할 ‘整(정)’ 조아릴 ‘頓(돈)’
매각 절차 완수·재무 건전성 확보 등으로 회사 재탄생
정돈의 경영 철학, 가지런한 사무 공간서도 돋보여
CXO(Chief X Officer). 기업의 최고경영자인 CEO를 비롯해 CMO(마케팅), CTO(기술), CFO(재무), COO(운영) 등 각 기업의 분야별 최고책임자를 아울러 일컫는 말입니다. C레벨은 성공의 상징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이코노미스트’는 실력과 역량을 인정받아 C레벨의 자리에 오른 이들과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노력하는 예비 리더들과 함께합니다. ‘C-스위트(SUITE)’는 ‘CXO의 방’이라는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CXO가 머무는 공간을 글과 사진으로 보여주는 콘텐츠입니다. 기업을 이끄는 리더의 비전과 전략이 탄생하는 공간, ‘C-스위트’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고 성공의 꿈을 키워나가시길 바랍니다. [편집자주]
[이코노미스트 윤형준 기자] 인공지능(AI) 일임 투자 서비스 ‘핀트’를 운영하는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이 사명을 ‘디셈버앤컴퍼니’로 변경하고 새로운 도약의 준비를 마쳤다. 지난 10월 말 국내 사모투자펀드(PEF)운용사 포레스트파트너스를 대주주로 맞이하고, 신규 자본 확충을 위한 유상증자 등 여러 절차를 마무리했다. 핀트 중심의 서비스 집중을 위해 일반 사모집합투자업 라이선스까지 반납했다.
이런 각고의 노력에는 송인성 신임 디셈버앤컴퍼니 대표의 역할이 컸다. 송 대표는 비용 효율화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했고, 발 빠른 사업체계 전환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사를 ‘정돈’(整頓)해내며 이른바 ‘넥스트 디셈버’의 출범을 공식화한 것이다.
송 대표의 이런 정신은 그의 공간에도 녹아 있다. 집무실은 놀라울 정도로 가지런하고 군더더기가 없다. 그중에서도 흥미로운 건 모니터 앞에 ‘칼각’으로 정렬해 있는 명함들이다. 송 대표는 “가지런히 물건을 맞춰놓지 않으면 견디지 못하는 성향이 조금 있다”며 “지갑에 지폐를 넣어놓을 때도 항상 앞면과 윗면을 다 맞춰서 넣어 놓는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렇게 예쁘게도 정돈된 업무 책상에서 옆으로 눈을 돌려 보니 스마트폰 2대가 나란히 누워있다. 얼핏 보기엔 업무용·개인용으로 나눠쓰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는 핀트 서비스의 사용성을 실시간으로 체감하기 위함이다. 송 대표는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은 버튼의 사용성, 제스처, 각각의 운영체제(OS)에서 추천하는 위치들이 모두 달라 계속 테스트해봐야 한다”며 “두 OS의 절충점을 찾아서 웬만하면 통일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식 시장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서도 디셈버앤컴퍼니는 이제 퇴직연금 영역을 개척하며 로보어드바이저(RA) 업체 1위 자리를 수성할 계획이다. 송 대표는 “지난 10년 동안 디셈버앤컴퍼니는 투자 대중화를 목표로 꾸준히 달려왔다”며 “앞으로 고객을 최우선으로 한 퇴직연금 상품과 금융 플랫폼들과의 채널 연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말했다.
송인성 대표는_1980년생으로 서울과학고,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를 졸업했다. 2003년에 네이버에 입사해 2009년까지 개발자로 근무하며, 네이버 뉴스·쇼핑·증권·부동산 등 주요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후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엔씨소프트에서 신규 인터넷 비즈니스를 담당해 개발과 기획·디자인을 총괄했다. 기술을 통해 금융투자 서비스에서도 디지털 혁신과 변화를 이뤄내고자 2013년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의 창립 멤버로 참여해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최고제품책임자(CPO)를 겸임했으며, 2023년 8월 신임대표로 선임됐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코노미스트 윤형준 기자] 인공지능(AI) 일임 투자 서비스 ‘핀트’를 운영하는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이 사명을 ‘디셈버앤컴퍼니’로 변경하고 새로운 도약의 준비를 마쳤다. 지난 10월 말 국내 사모투자펀드(PEF)운용사 포레스트파트너스를 대주주로 맞이하고, 신규 자본 확충을 위한 유상증자 등 여러 절차를 마무리했다. 핀트 중심의 서비스 집중을 위해 일반 사모집합투자업 라이선스까지 반납했다.
이런 각고의 노력에는 송인성 신임 디셈버앤컴퍼니 대표의 역할이 컸다. 송 대표는 비용 효율화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했고, 발 빠른 사업체계 전환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사를 ‘정돈’(整頓)해내며 이른바 ‘넥스트 디셈버’의 출범을 공식화한 것이다.
송 대표의 이런 정신은 그의 공간에도 녹아 있다. 집무실은 놀라울 정도로 가지런하고 군더더기가 없다. 그중에서도 흥미로운 건 모니터 앞에 ‘칼각’으로 정렬해 있는 명함들이다. 송 대표는 “가지런히 물건을 맞춰놓지 않으면 견디지 못하는 성향이 조금 있다”며 “지갑에 지폐를 넣어놓을 때도 항상 앞면과 윗면을 다 맞춰서 넣어 놓는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렇게 예쁘게도 정돈된 업무 책상에서 옆으로 눈을 돌려 보니 스마트폰 2대가 나란히 누워있다. 얼핏 보기엔 업무용·개인용으로 나눠쓰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는 핀트 서비스의 사용성을 실시간으로 체감하기 위함이다. 송 대표는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은 버튼의 사용성, 제스처, 각각의 운영체제(OS)에서 추천하는 위치들이 모두 달라 계속 테스트해봐야 한다”며 “두 OS의 절충점을 찾아서 웬만하면 통일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식 시장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서도 디셈버앤컴퍼니는 이제 퇴직연금 영역을 개척하며 로보어드바이저(RA) 업체 1위 자리를 수성할 계획이다. 송 대표는 “지난 10년 동안 디셈버앤컴퍼니는 투자 대중화를 목표로 꾸준히 달려왔다”며 “앞으로 고객을 최우선으로 한 퇴직연금 상품과 금융 플랫폼들과의 채널 연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말했다.
송인성 대표는_1980년생으로 서울과학고,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를 졸업했다. 2003년에 네이버에 입사해 2009년까지 개발자로 근무하며, 네이버 뉴스·쇼핑·증권·부동산 등 주요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후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엔씨소프트에서 신규 인터넷 비즈니스를 담당해 개발과 기획·디자인을 총괄했다. 기술을 통해 금융투자 서비스에서도 디지털 혁신과 변화를 이뤄내고자 2013년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의 창립 멤버로 참여해 최고기술책임자(CTO)와 최고제품책임자(CPO)를 겸임했으며, 2023년 8월 신임대표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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