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제품 개발‧확대’…KCC글라스, ESG 경영 속도
ESG위원회 신설…“올해 ESG 경영 추진 원년”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 ‘동참’

[이코노미스트 이창훈 기자] KCC글라스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재계 등에 따르면 KCC글라스는 2020년 설립 이후 ESG 전담 조직인 ESG경영팀을 신설하고 조직의 주요 인원들이 포함된 사내 ESG실무협의체를 운영하는 등 전사적 차원에서 ESG 경영에 공을 들이고 있다. 또한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해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동참하고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에 참여해 기후 변화 및 물 관련 관리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KCC글라스는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글로벌 ESG 조사기관인 에코바디스의 지속 가능성 평가에서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 국내 ESG 평가기관인 서스틴베스트의 ESG 성과 평가에서는 최고등급인 AA 등급을 획득한 데 이어, 올해에는 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 중 하나인 한국ESG기준원(KCGS)의 ESG 종합평가에서 A 등급을 받았다.
특히 KCC글라스는 올해를 ESG 경영 추진 원년으로 삼고 지난 5월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ESG위원회는 ▲ESG 전략 및 주요 정책 수립 ▲관련 주요 활동 계획 및 진행 상황 점검 ▲개선 사항 도출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경영 활동 전반에서 투명성과 독립성을 확보하고 ESG 경영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KCC글라스는 친환경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도 지속하고 있다. 건축용 유리 분야에서는 높은 단열 성능의 로이유리를 개발해 난방에너지 절감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인테리어 필름 분야에서는 재활용 페트(R-PET) 소재 적용이 가능한 필름 제품인 비센티 퍼니처를 선보였다. 전기 신호로 햇빛 투과율을 조절해 냉난방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스마트 글라스도 개발하고 있다.
비센티 퍼니처는 가구 등의 표면에 적용돼 다른 물성의 느낌과 디자인을 가미하는 필름 제품이다. 가구 등에서 발생하는 발암성 물질인 폼알데하이드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에 대한 차단력이 우수하며 온도 및 습도 변화와 각종 오염에 강하다. 환경부의 실내 공기 질 공정시험기준을 통과했으며,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한 제품이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새로운 디자인이 대폭 추가되면서 총 155종의 디자인을 갖추게 됐다.
아동복지시설 리모델링 등 사회 공헌 사업도
KCC글라스는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업(業) 연계형 사회 공헌 활동인 홈씨씨교실이 대표적이다. 홈씨씨교실은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인 홈씨씨인테리어의 경험을 바탕으로 낡은 아동복지시설에 대한 리모델링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아동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는 양질의 교육 환경을 조성한다. 현재 서울·경기·부산 등에 있는 사회복지기관 5곳에 홈씨씨교실을 개소했으며,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KCC글라스는 임직원의 자발적인 봉사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홈씨씨 챌린저 봉사단도 발족했다. 홈씨씨 챌린저 봉사단은 임직원이 직접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기획하고 팀을 꾸려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는 7팀이 결성돼 총 213시간의 봉사활동을 진행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유기 동물 보호시설과 생태공원에 대한 환경 개선 활동을 진행했다. 지난 9월에는 국립생태원 등과 함께 야생조류를 방음벽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류 충돌 방지 스티커 부착 활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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