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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딜로이트 그룹, “대부분 도시 인재유치·기술 개발서 어려움 겪어”

‘도시의 미래를 위한 과제와 변화 역량 구축’ 리포트 발간
도시 의사결정권자·시민 과제 1순위로 기후변화 지목
도입 계획 중인 최신 기술 순위 자동화·AI·전기자동차

[이코노미스트 마켓in 송재민 기자]한국 딜로이트 그룹이 도시가 미래에 대비하고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로드맵을 담은 ‘도시의 미래를 위한 과제와 변화 역량 구축하기’ 리포트 국문본을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22년 12월 딜로이트 글로벌은 국제 싱크탱크 연구기관 소트랩과 공동으로 전세계 200개국 도시 의사결정권자와 시민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도시들은 향상된 디지털 접근성을 기반으로 공공 신뢰 회복, 기후변화 대응, 인재 생태계 구축 등을 통해 미래 도시로 전환을 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5년간 거주하는 도시에 직면할 가장 큰 과제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도시 의사결정권자와 시민 모두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을 1순위로 응답했다. 하지만 나머지 주요 당면 과제에서 도시 의사결정권자는 주택 문제와 교통 혼잡 등 만성적 사회 인프라 문제를, 시민들은 소득 불평등과 사회적 포용, 불충분한 기반시설·고용 상황 취약성 등 삶의 질과 관련된 사회적 이슈를 지목했다.

최신 기술을 효과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향후 5년간 활용 계획 중인 주요 기술은 자동화(90%), 인공지능(89%), 전기자동차(86%), 데이터 관리 및 분석(84%), 모바일 기술 및 애플리케이션(83%) 순으로 집계됐다.

다만 대부분의 도시들은 역량 강화에 필요한 인재 유치와 기술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도시 정책 당국자들의 약 50%가 도시의 미래 목표 달성에 가장 큰 장애요소로 기술과 전문성 부족을 꼽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들은 수요에 맞는 기술 발굴과 데이터 기반 채용 공고를 통해 인재 수급 불균형을 해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전략과 많은 이해관계자 간 협력 및 파트너십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민간기업·스타트업·학계 등 사회적 생태계를 구성하는 주체들 간 협업과 지역참여 활동·이니셔티브 결성·사회적 포용과 지역사회 및 네트워크를 기반한 시민들간 신뢰 구축을 통한 변화가 선행되어야 한다.

김정열 한국 딜로이트 그룹 정부 및 지자체 섹터 리더는 “도시 의사결정권자들은 도시를 둘러싼 환경변화 및 현안이슈와 시민들이 해결되길 원하는 최우선 과제 간의 간극을 명확하게 파악하고, 필요 역량에 대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칠 때”라며 “이후 도시를 구성하는 정부·기업·시민들 간 상호 협력 및 커뮤니케이션을 바탕으로 주거·산업·문화의 융복합 도시 생태계 고도화를 이뤄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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