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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향하는 코픽스…‘주담대’ 금리 인상 아직 안 끝났다

신규취급액 코픽스 3.97% 전월 대비 0.15%p↑
5대 은행 주담대 변동금리 최고 연 6.56%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모습.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으로 쓰이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4%대를 향해 가고 있다. 가계대출 중 변동금리 적용 비중이 전체의 70%를 넘고 있어 서민들의 이자 부담이 더 커질 전망이다. 

15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10월 코픽스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97%로 전월 대비 0.15%p 올랐다. 7월과 8월 두 달 연속 하락한 뒤 9월에 전월 대비 0.16%p 상승한 코픽스는 10월에도 큰 폭으로 오른 모습이다. 

코픽스는 농협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SC제일은행‧하나은행‧기업은행‧국민은행‧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제공 은행연합회]

구체적으로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 등을 바탕으로 산정된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3.88%에서 3.90%로 0.02%p 높아졌다. 신 잔액 기준 코픽스도 0.04%p 오른 3.33%를 기록했다. 신 잔액 기준 코픽스에는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로 고려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내리면서 시중은행들은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지난 14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4.58-6.56%를 기록했다. 

한편 한국은행에 따르면 잔액 기준으로 지난 9월 가계대출 중 변동금리 적용 대출 비중은 70.3%, 기업대출은 63.9%를 기록했다. 신규취급액으로 봐도 변동금리 비중은 가계대출 47.8%, 기업대출 56.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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