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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가슴 속 사표 한 장 품고 있죠”…직장인 80% 퇴사 생각

인크루트, 직장인 963명 대상 설문조사
‘정년까지 다니겠다’ 응답자 3.6% 그쳐

근로자의 날인 지난 5월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직장인들이 출근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직장인 10명 중 8명은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퇴사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인사관리(HR) 기업 인크루트가 직장인 963명을 대상으로 ‘퇴사 욕구와 이유’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27.6%는 현재 재직 중인 회사에서 퇴사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아직 정해지진 않았지만, 퇴사할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를 합하면 퇴사를 생각하는 직장인은 전체 응답자의 80%에 달한다. 구체적으로, 응답자의 53.8% 퇴사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고 15% 정도의 응답자만 아직 퇴사할 계획이 없다고 했다. 현재 소속된 회사에서 정년까지 일하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3.6%에 그쳤다.

이번 설문조사에 응한 응답자들은 퇴사하고 싶은 이유로 ‘연봉’을 꼽았다. ‘이직해서 연봉을 높이기 위해’라는 답변은 25.6%로 가장 많았다. ‘회사의 미래가 보이지 않아서’라고 답한 응답자는 22.7%로 뒤를 이었다. ‘규모가 더 큰 기업으로 이직하고 싶어서’는 13.3%, ‘회사 사람들이 싫어서’는 11.6%로 나타났다.

결혼했는지에 따라 퇴사하고 싶은 이유는 달라졌다. 결혼하지 않은 응답자의 28.5%는 ‘연봉을 높이기 위해 퇴사를 하고 싶다’고 가장 많이 답했다. 하지만 결혼한 응답자는 26.5%가 ‘회사의 미래가 보이지 않아서’ 퇴사를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이 가장 퇴사하고 싶을 시기인 연차는 3년차가 34.6%로 가장 많았다. 회사에 갓 입사한 신입이거나 1년차인 경우에도 22.9%가 퇴사를 고민했다. 2년차 때 가장 퇴사를 하고 싶다고 답한 응답자도 18.3%를 차지했다.

퇴사하고 싶지만, 회사를 그만둘 수 없을 때 이를 극복하는 방법으로는 ‘운동 등 취미생활을 한다’는 응답자가 39.5%로 가장 많았다. ‘긱워커(초단기 근로자) 등 본업 외 다른 일을 한다’는 응답자들도 전체 응답자의 19.9%로 뒤를 이었다.

회사에 다니면서 이직처를 알아보는 ‘환승이직’에 대해선 대다수가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이직할 회사 없이 퇴사하는 것에 대해서는 ‘대체로 부정’ 또는 ‘매우 부정’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58.2%로 나타났다.

재정적인 어려움 때문에 이직할 회사를 미리 알아봐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42.4%, 어려운 취업 시장 때문에 이직처를 확보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39.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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