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버시스 기술로 더 가까워진 에스파 세계관…메타버스 공간 마련
SM, 4억명 사용자 보유한 제페토에 ‘에스파 월드’ 마련
사용자 제작 콘텐츠로 기존 공간과 차별화…기능 다양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아이돌 걸그룹 ‘에스파’(aespa)의 세계관이 녹아든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공간이 마련된다.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에스파 미니 4집 앨범 출시에 맞춰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ZEPETO)에 ‘에스파 월드’를 개설한다고 17일 밝혔다. 제페토는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제트가 운영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세계 4억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에스파 월드 구축에는 뮤직테크 스타트업 버시스가 함께했다. ‘2023 CES 최고 혁신상’을 받은 버시스의 메타 뮤직 시스템을 기반으로 ‘에스파 월드’가 구축돼 다양한 콘텐츠 제공이 가능해졌다.
에스파 월드는 미니 4집 앨범 타이틀곡 ‘드라마’(Drama) 음원과 에스파 고유의 세계관이 녹아든 공간으로 기획됐다. 에스파 음원은 물론 의상·헤어·장신구 등이 제공된다. 사용자는 이를 기반으로 에스파 세계관 속 메타버스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에스파 월드는 크게 ▲로비 ▲마이 스테이지 ▲아이템 숍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게시판 등으로 구성된다. 사용자의 아바타가 에스파 월드를 돌아다니며 사물을 터치하면 ‘Drama’을 비롯한 여러 음원이 나온다. 곡과 안무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SM 측은 에스파 월드에 대해 “지금까지의 K-팝(POP) 월드와 달리 인터랙티브·세계관 구현·UGC라는 3가지 특징을 갖는다”라며 “이용자가 에스파의 음악적 아이템을 수집하고 섞어 자신만의 음악으로 만들 수 있는 인터랙티브한 경험을 제공하며, 에스파의 세계관을 충실하게 구현했다”고 전했다. 에스파 관련 콘텐츠를 이용자가 직접 재창작해 숏폼(짧은 영상)을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기능을 구현했다는 점도 차별화 요인으로 꼽힌다.
에스파 월드에 뮤직 시스템을 제공한 버시스는 주로 듣기만 했던 음악 경험을 메타버스 공간에서 뮤지션과 직접 교류가 가능하도록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사용자 주도의 새로운 음악 상품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SM은 버시스의 메타 뮤직 시스템을 활용, 에스파 월드를 통해 다양한 음악을 접목했다. 이를 기반으로 다이내믹한 메타버스를 구현, 에스파의 음원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향후에도 지속 제공할 계획이다. SM은 제페토 메타버스를 통해 해외 글로벌 팬들과의 소통 확대에도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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