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마켓in 이건엄 기자] 키움증권(039490)이 황현순 대표이사 사장의 사임을 수용했다.

키움증권은 28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엄주성 전략기획본부장 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 앞서 이날 오전 회의에서 황 사장의 사임을 결정한 직후 이사회 산하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엄 부사장을 차기 사장 후보로 올린 바 있다. 

미등기 임원인 엄 부사장이 차기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될 경우 사내이사 선임을 위해 주주총회 승인을 얻어야 한다. 임시주주총회는 내년 1월 초로 예정됐다.

엄 부사장은 1993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증권업과 인연을 맺은 뒤로 자기자본투자(PI)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에는 2007년 PI 팀장으로 합류했다.

한편 황 사장은 이달 초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에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며 자진 사의를 표명했다. 키움증권이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로 떠안아야 할 손실은 4333억원으로, 상반기 지배주주 순이익(4248억원)을 상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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