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트렌드 봤더니...떼거나 붙이고, 뒤집는 ‘트랜스포머 아이템’이 뜬다
"고물가 기조 속 '실용성' 소비 트렌드로 떠올라"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하나의 제품으로 여러가지 스타일을 연출해 입을 수 있는 이른바 ‘변신형 아이템’(트랜스포머 아이템)이 실용성을 앞세우며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떼거나 붙이거나, 뒤집는 등 목적에 따라 다양한 변신이 가능해 특히 옷의 부피가 크고 무거워 스타일 변화를 주기 힘든 겨울에 더욱 빛을 발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나우는 몸판 상하단을 탈부착 할 수 있는 디태쳐블 기능이 접목되어 숏패딩과 롱패딩 두 가지 스타일로 자유롭게 변형이 가능한 덕 다운 자켓 ‘포틀랜드 캠핑 롱다운’을 내놨다. 스냅 버튼을 이용해 분리한 하단은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에서 담요나 판초로 활용할 수 있으며, 필요 시 함께 제공되는 패커블 백으로 작게 보관이 가능하다. 상단 숏 기장 다운은 나우의 시그니처 스타일인 아노락과 자켓을 결합한 디자인이다.
여기에 발수 및 방풍 기능성이 뛰어난 2레이어 소재, 책임 다운 기준(RDS) 인증을 받은 덕 다운 충전재를 적용했으며,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리사이클 나일론을 겉감과 안감 소재로 사용해 환경까지 고려했다.
네파가 선보인 ‘스위치다운’은 한쪽은 퀄팅 패턴이 적용된 튜브 면이, 다른 한쪽에는 심플한 실루엣의 솔리드 면이 하나로 합쳐진 리버서블 제품으로 취향에 따라 두 가지 형태로 착장이 가능한 제품이다. 크롭 기장감으로 다운 특유의 부피감을 줄였으며, 소매 끝 밴드와 밑단 스트링 처리를 더해 리버서블 착장에도 자연스러운 핏 연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노스페이스의 ‘여성용 캠퍼 V 스커트’도 있다. 패딩 스커트와 패딩 블랭킷 두 가지로 연출이 가능한 투인원(2in1) 제품으로 사이즈 조절이 가능한 삽입형 허리 벨트와 벌어짐을 방지하는 이너 스트링 등 세심한 설계를 더했다. 이 외에도 소매를 탈부착해 조끼로 입을 수 있는 패딩, 허벅지 부분에 바지를 분리할 수 있는 지퍼를 적용해 두 가지 기장으로 착용 가능한 팬츠 등 다양한 변신형 아이템도 눈길을 모으고 있다.
나우 관계자는 “변신형 아이템은 하나의 제품으로도 여러 불규칙한 환경 속에서 다양하게 입을 수 있다는 장점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며 “고물가와 함께 실용성이 중요한 소비 트렌드로 이어지며 그 인기를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디딤돌 아니라 걸림돌” 정책대출 규제에 피해는 ‘서민 몫’
2“좀 무섭네요” 신한은행 ‘AI 브랜치’ 방문한 고객이 내뱉은 말
3가계대출 절벽 현실화…1금융 비대면‧2금융도 조인다
4미래·NH證 6개사 ‘랩·신탁’ 중징계 쓰나미...업계 미칠 파장은?
5애플의 中 사랑?…팀 쿡, 올해만 세 번 방중
6 “네타냐후, 헤즈볼라와 휴전 ‘원칙적’ 승인”
7“무죄판결에도 무거운 책임감”…떨리는 목소리로 전한 이재용 최후진술은
8中 “엔비디아 중국에서 뿌리내리길”…美 반도체 규제 속 협력 강조
9충격의 중국 증시…‘5대 빅테크’ 시총 한 주 만에 57조원 증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