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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블레이저 끌고 트랙스 밀고...GM 한국사업장, 완성차 누적 수출 1000만대 돌파

GM 한국사업장 출범 21년 만에 대기록 달성
주력 차종 지속 생산하며 한국 경제 발전 기여

헥터 비자레알(Hector Villarreal) GM 한국사업장 사장이 지난 6일 부평 본사에서 개최된 누적 수출 1000만대 기념식에 참석했다. [사진 GM 한국사업장]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 이하 GM) 한국사업장은 완성차 누적 수출 1000만대(1008만2281대)를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002년 10월 한국 출범 이후 21년 만에 거둔 성과다. 완성차가 아닌 부품 형태의 현지조립제품(CKD) 수출까지 포함하면 약 2500만대에 이른다.

GM 한국사업장은 완성차 누적 수출 1000만대 판매 달성을 기념해 전날(6일) 부평 본사에서 기념식을 진행했다. 현장에는 헥터 비자레알(Hector Villarreal) GM 한국사업장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비자레알 사장은 기념식에서 “누적 수출 1000만대 달성은 GM의 차를 신뢰하고 사랑해주는 고객들에게 최고 품질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임직원들의 노고와 헌신 덕분”이라며 “실제로 GM은 지난 10월 국내 승용차 수출 점유율에서도 약 20%를 차지했다. 이 수치는 GM 한국사업장이 GM의 글로벌 성장 전략의 일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GM은 국내 출범 이후 쉐보레 아베오, 스파크, 트랙스, 크루즈, 말리부 등 다양한 핵심 차종을 생산해왔다. 현재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 중이다.

국내에서 생산된 GM 차량은 주로 북미(35%), 서유럽(26%)에 수출됐다. 최다 수출국은 미국이다. 250만대 이상이 미국 시장에 판매됐다.
GM 한국사업장 누적 수출 1000만대 돌파 기념식에 참석한 임직원들의 모습. [사진 GM 한국사업장]
역대 최다 수출 차종은 쉐보레 아베오로 약 221만대다. 이어 스파크와 트랙스가 각각 약 194만대, 178대 수출돼 뒤를 이었다. 현재 GM 한국사업장이 생산 중인 글로벌 전략 모델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어보는 각각 61만2000대, 13만6000대 수출됐다. 생산 기간이 오래되지 않았음에도 GM 한국사업장 누적 수출 순위 7, 9위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출시 이후 꾸준히 수출 시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며 회사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상품성을 바탕으로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17만6123대(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집계 기준)가 수출됐다. 국내 승용차 누적 수출 순위 1위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올해 2월 글로벌 시장에 판매를 시작한 이후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 연속 국내 승용차 수출 순위 1위에 올랐다. 또한 트랙스 크로스오버 출시 이후 GM 한국사업장의 올해 11월까지 누적 수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84.8% 증가한 38만151대를 기록했다.

GM은 한국에서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중심으로 연간 5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차종의 생산 극대화와 대량 수출을 통해 한국 경제에 대한 기여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제조업 분야 국내 최대 외국인 투자기업인 GM은 지난 21년 동안 수십만 일자리를 창출하며 국내에서 차량을 생산, 판매, 수출했다. 이외에도 글로벌 차량 디자인, 개발 등 한국의 경제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다. 부품 공급업체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한 동반 성장도 이뤄내며 한국 자동차 산업의 생태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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