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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부터 기온 올라”…전국 대설특보 모두 해제

중대본, 비상 1단계 해제
전국서 계량기 동파사고 300건 등 시설 피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22일 오전 서울 광화문네거리에서 한 시민이 귀를 손으로 덮으며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혜리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국에 발표됐던 대설특보가 모두 해제됨에 따라 23일 오전 8시부로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에서 ‘관심’ 단계로 하향했다. 중대본 1단계도 해제됐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를 기해 모든 지역에 내려졌던 대설특보가 해제됐다. 23일은 제주·전라서해안을 중심으로 0.1㎝ 미만의 눈이, 24일은 새벽부터 오후 사이 전국적으로 5㎝ 내외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연일 전국을 덮친 강추위는 계속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5도 내외, 그 밖의 지역은 영하 10도 내외로 매우 춥겠으나 낮부터는 기온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파로 인한 계량기 동파사고 등 시설피해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수도계량기 동파사고는 서울 116건, 경기 80건, 인천 34건, 충북 17건 등 전국에서 300건이 발생했다. 수도관 동파도 서울 3건, 경기 3건이 나왔다. 동파사고는 모두 복구돼 정상 가동되고 있다.

눈이 많이 왔던 전북과 전남, 충남 등지에서는 축사 8개동과 비닐하우스 11개동, 양식장하우스 1곳이 피해를 봤다.

전날 폭설로 발이 묶였던 제주공항은 오후 활주로 운영이 재개된 뒤로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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