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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리스크 해소”…남양유업, 경영정상화 기대감에 2%대 상승 [증시이슈]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주식양도소송 최종 패소
한앤코, 지배구조·이미지 개선·경영 정상화 주력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남양유업(003920) 주가가 4일 상승하고 있다. 창사 후 60년 간 지속한 ‘오너 경영 체제’ 막을 내리면서다. 창업주 홍두영 전 명예회장이 1964년 설립해 국내 3대 유업체로 일궈낸 기업이 최대주주 교체로 새로운 주인을 맞게 됐다.

이날 오전 11시 13분 기준 남양유업은 전 거래일 대비 1만2000원(2.04%) 오른 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남양유업의 ‘오너 리스크 이슈 해소’ 등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이날 한앤코가 홍 회장과 가족을 상대로 낸 주식 양도 소송 상고심에서 원심의 원고 승소 판결을 확정했다.

한앤코는 홍 회장과 가족들이 보유한 남양유업 지분 53.08%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하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한앤코는 곧바로 남양유업 인수 절차를 밟아 훼손된 지배구조와 이미지 개선, 경영 정상화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번 판결로 경영권 분쟁은 마무리됐지만 홍 회장과 한앤코 간 손해배상청구소송 등 법정 분쟁과 지분 정리 과정이 남아 남양유업의 정상화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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