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 만에 순자산 1000억...개미 몰린 ‘은행고배당 ETF’
연 7%대 배당 추구…이달 말 첫 월 분배금 지급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순자산 1000억원 돌파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최근 은행고배당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다.
15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 순자산은 1000억원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종가 기준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 순자산은 1174억원이다. 지난해 10월 상장 직후부터 개인 투자자들이 몰리며 3개월만에 순자산 1000억원을 넘어섰다.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는 차별화된 종목 구성 전략과 높은 배당수익률로 주목받고 있다. 해당 ETF는 대형 은행주 중에서도 배당 수익률이 낮은 기업은 제외하고 3년 이상 연속 배당금을 지급해온 경우에만 투자한다. 이를 통해 기존 은행 섹터 및 고배당 ETF에 비해 높은 배당 수익률을 추구한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예상 연 배당수익률은 7.2%다.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분배형 ETF라는 점도 특징이다. 국내 상장된 대부분 고배당 ETF의 분배금 지급 주기는 분기 혹은 연 단위다.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의 경우 분기 단위로 상장했으나,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월배당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에 따라 월 단위로 지급 주기를 변경했다.
이달 말 첫 월분배금을 시작으로, 매월 일정한 분배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매월 안정적인 현금을 통해 투자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자산에 재투자 재원으로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석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 매니저는 “기존 분기 및 연 단위 분배 정책은 긴 지급 주기와 예상할 수 없는 분배금 규모로 월 분배에 비해 활용도가 낮을 수 밖에 없다”며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는 주식 배당금을 원천으로 분배금을 지급하고, 개인 예금금리 대비 높은 기관 우대금리를 활용하는 등 단기자금 운용을 통한 현금 관리로 매월 일정한 수준의 분배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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