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관념에 질문을 던지다[아트 갤러리]
[아르떼케이 홍보팀 이채린] 음하영 작가의 작업은 현대인에게 하루에 수십 번씩 쏟아지는 미디어 속의 텍스트와 이미지에서 출발합니다. 작가는 스팸 메일의 화려한 문구, 뉴스에 보도된 정치인의 말, 유년 시절에 즐겨본 애니메이션 속 대사 등과 같이 다양한 매체에서 텍스트를 수집하고 이를 자신만의 메시지로 치환합니다.
홍익대에서 섬유미술패션디자인을 전공하고 판화로 석사를 마친 음하영 작가는 일러스트레이션과 회화의 영역을 넘나듭니다. 그는 “패션 일러스트레이션도 현대미술이 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작업했지만, 당시 문을 두드렸던 많은 갤러리로부터 순수 미술이 아니라는 이유로 줄곧 외면당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스스로에게 순수한 미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자신만의 길을 구축하게 됐습니다.
피터팬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 ‘비거 랜드스케이프’(Bigger Landscape)에는 크고 작은 원형의 오브제와 별, 말 등이 등장하고 하단에는 ‘머치 비거 앤드’(MUCH BIGGER &)라는 텍스트가 적혀 있습니다. 이는 관련 없는 이미지와 텍스트를 다르게 배치해, 이를 연결해서 해석하려고 하는 우리의 고정관념에 질문을 던지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있습니다.
또한 그는 기존 이미지를 제거하고 일정 부분을 남기거나 덧 그리는 과정을 반복하는데, 그 과정에서 반투명한 레이어를 쌓듯 덧입힌 물감이 남기도 하고, 붓과 손의 흔적이 살짝 드러나기도 합니다. 이는 아직 관념과 규칙에 매이지 않은 어린아이와 같은 자유로움을 표현하기 위해 작가가 고안한 표현 방식입니다.
동화적인 상상력과 자유로운 표현으로 관람객에게 신선한 시선을 제시하고 다양한 해석의 공간을 여는 음하영의 개인전 ‘마이 리틀’(My Little)을 (2월 16일부터 3월 12일까지) 아르떼케이에서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익대에서 섬유미술패션디자인을 전공하고 판화로 석사를 마친 음하영 작가는 일러스트레이션과 회화의 영역을 넘나듭니다. 그는 “패션 일러스트레이션도 현대미술이 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으로 작업했지만, 당시 문을 두드렸던 많은 갤러리로부터 순수 미술이 아니라는 이유로 줄곧 외면당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스스로에게 순수한 미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자신만의 길을 구축하게 됐습니다.
피터팬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 ‘비거 랜드스케이프’(Bigger Landscape)에는 크고 작은 원형의 오브제와 별, 말 등이 등장하고 하단에는 ‘머치 비거 앤드’(MUCH BIGGER &)라는 텍스트가 적혀 있습니다. 이는 관련 없는 이미지와 텍스트를 다르게 배치해, 이를 연결해서 해석하려고 하는 우리의 고정관념에 질문을 던지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있습니다.
또한 그는 기존 이미지를 제거하고 일정 부분을 남기거나 덧 그리는 과정을 반복하는데, 그 과정에서 반투명한 레이어를 쌓듯 덧입힌 물감이 남기도 하고, 붓과 손의 흔적이 살짝 드러나기도 합니다. 이는 아직 관념과 규칙에 매이지 않은 어린아이와 같은 자유로움을 표현하기 위해 작가가 고안한 표현 방식입니다.
동화적인 상상력과 자유로운 표현으로 관람객에게 신선한 시선을 제시하고 다양한 해석의 공간을 여는 음하영의 개인전 ‘마이 리틀’(My Little)을 (2월 16일부터 3월 12일까지) 아르떼케이에서 만나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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