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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효과로 기업 가치 100조 넘어선 오픈AI

지난해 초 기업가치 290억 달러 기록…1년 만에 기업가치 3배로 뛰어
칩 제조사 인수나 인공지능 칩 개발을 위한 자금 마련키 위해 주식 공개매수 시도

오픈AI는 텍스트를 동영상으로 만들어주는 AI 솔루션 ‘소라’를 지난 2월 15일 선보였다. [사진 AFP/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최영진 기자]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개발사인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의 기업가치가 최소 800억 달러(약 106조8400억원)에 이른다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벤처캐피탈 스라이브캐피털이 주도하는 오픈AI의 주식 공개매수를 위한 기업가치 평가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오픈AI는 투자 유치 대신 직원이 보유한 지분을 현금화하려는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오픈AI의 기업가치를 860억 달러(약 114조8530억원)로 평가한 바 있고, 시장조사기관인 CB인사이트는 틱톡의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와 미국 스페이스X에 이어 오픈AI가 세계에서 기업가치가 세 번째로 높은 기업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지난해 초에도 오픈AI는 주식 공개매수에 동의한 바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라이브캐피탈, 세콰이어캐피탈 등의 벤처캐피탈은 공개매수를 통해 오픈AI 주식을 매입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당시 회사 가치는 290억 달러로 평가했다. 1년 만에 오픈AI의 기업가치가 3배로 뛴 것이다. 

오픈AI는 지난해 1월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100억 달러 투자를 받은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9년과 2021년에도 오픈AI에 투자한 바 있다. 

오픈AI가 주식 공개매수를 시도하는 이유가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대표는 칩 제조사를 인수하거나 자사 솔루션에 사용하는 고가의 인공 지능 칩 개발을 위해서 협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필요한 자금을 투자 대신 주식 공개매수를 통해 충당하려는 것이다. 

오픈AI는 2022년 말 챗GPT를 세상에 내놨고, 지난 2월 15일에는 텍스트를 동영상으로 만들어주는 AI 솔루션 ‘소라’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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