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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39세도 청년"…주거·결혼 비용 등 부담 완화 공약 내놔

건강 수준 변화, 인구 고령화, 만혼 추이 등 고려
디딤돌 대출 부부합산 소득기준 현행 8500만→1억2000만원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화양동에서 '시민이 안전한 대한민국' 현장 공약 발표를 하기 위해 이동하며 지지자들에게 손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청년 연령 기준을 34살에서 39세로 높이는 공약을 내놨다. 디딤돌 대출의 부부합산 소득기준도 높이기로 했다. 

한 위원장은 22일 구로구 오류동 행복주택단지를 찾아 이 같은 내용의 '청년 모두 행복 2호' 공약을 발표했다. 청년도약계좌, 내집마련 사업 등 각종 맞춤형 정책의 혜택 대상을 확대함으로써 더 많은 '청년층'의 주거·결혼비용 등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우선 2020년 제정된 청년기본법을 개정해 매년 1년씩 5년에 걸쳐 39세까지 연령기준을 높이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국민의 건강 수준 변화, 인구 고령화, 만혼 추이 등을 고려하면 청년을 위한 자산형성·주거지원 사업 대상도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청년·신혼·출산가구를 위한 공공주택을 대량으로 신규 공급하겠다고 공약했다.

아울러 총선 공약으로 내놓은 도심 철도 지하화·재개발 사업 등을 통해 확보된 부지를 최우선으로 활용하고, GTX 역세권 개발 과정에서 상향된 용적률 일부를 공공분양 주택 등으로 공공기여하겠다고 전했다. 

또 지방 광역권은 개발제한구역 입지규제 개선을 통해 일자리 연계 청년·신혼·출산가구 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 주거 안정을 위한 자금 마련 지원도 약속했다.

대출 관련 공약도 내놨다 .저금리 정책 금융 상품인 디딤돌(주택 구입 대출), 버팀목(전세자금 대출) 사업에 예비부부와 결혼 후 1년 이내 신혼부부를 위한 특례를 신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부부합산 소득 기준을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디딤돌 대출의 부부합산 소득기준은 현행 8500만원에서 1억2000만원으로 높이기 했다. 버팀목 대출은 7500만원에서 1억원으로 각각 확대한다.

국민의힘은 또 이른바 '스·드·메'(스튜디오 촬영·드레스·메이크업의 줄임말) 등 예식 비용의 소비자 보호 장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결혼준비대행서비스 표준약관을 도입하고 웨딩 패키지 세부 가격을 공개하도록 하는 한편, 소비자 보호를 위한 보증보험제도 등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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