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이강인과 손흥민 화해했는데...홍준표 “그 심성 어디가냐”

‘하극상 논란’ 이강인, 손흥민 찾아가 사과
홍준표, ‘작량감경’ 언급하며 “묵인할 일 아냐”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한 한국 축구대표팀 이강인.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하극상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이강인(파리생제르망)을 향한 날 선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이 화해를 했지만, 홍준표 대구시장은 “그 심성이 어디 가냐”며 재차 꼬집었다.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홍 시장의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의 청문홍답 게시판에 올라온 글이 화제다. ‘청문홍답은’ 청년들의 고민에 홍 시장이 답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홍 시장은 지난 21일 한 청년이 작성한 ‘손흥민과 이강인이 공식 화해를 했다고 합니다’라는 게시글에 대해 “그게 두사람이 화해한다고 묵인할 일인가요?”라면서 “화해는 작량감경 사유에 불과하지요. 그런다고 그 심성이 어디가나요?”라고 지적했다.

‘작량감경’은 법률상 감경 사유가 없어도 법률로 정한 형이 범죄의 구체적인 정상에 비춰 과중하다고 인정될 때 법관 재량으로 형을 감경하는 것을 말한다.
청문홍답 게시판에 자신의 생각을 밝힌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 청년의꿈 홈페이지 화면 캡처]
이후 또 다른 청년이 ‘이강인 선수에 관한 비판은 이제 멈춰주시기 바랍니다’라는 게시글에 게재했다. 이 청년은 “화해했다고 묵인할 일이 아니라는 홍 시장의 입장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맞섰다.

홍 시장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서로의 생각은 존중돼야 합니다. 나와 다른 생각이 있더라도 그런 식의 비난은 곤란합니다”라며 “나는 그런 인성을 가진 사람은 싫습니다”라고 답했다.

한편 손흥민과 이강인은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4강전을 하루 앞두고 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 부상을 당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강인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졌다. 여론이 악화되자 KT, 아라치 치킨 등은 이강인 관련 광고물을 삭제했다. 결국 이강인은 손흥민이 있는 영국 런던으로 직접 찾아가 사과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한미 송영숙 회장 해임?...재점화된 오너家 갈등

2대통령실, 라인사태에 “단호히 대응”...네이버 노조 “매각 반대”

3“방시혁, 뉴진스 인사 안 받아”...하이브 “일방적 주장”

4 中 왕이 “최근 한중관계, 공동이익 부합하지 않아”

5공정위, 쿠팡 ‘PB 부당 우대 의혹’ 조사...법인 고발까지 검토

6상주시, 귀농청년과 은퇴자 위한 복합 주거단지 조성... "공동육아 등 다양한 생활 서비스 지원해"

7경북-강원-충북 연결하는 '마구령 터널' 8년만에 개통

8글로벌 축제로 도약한 '파워풀대구 페스티벌' 성황리 마무리

9 권익위 “尹 검사시절 ‘한우 업무추진비’ 위반 아냐”

실시간 뉴스

1한미 송영숙 회장 해임?...재점화된 오너家 갈등

2대통령실, 라인사태에 “단호히 대응”...네이버 노조 “매각 반대”

3“방시혁, 뉴진스 인사 안 받아”...하이브 “일방적 주장”

4 中 왕이 “최근 한중관계, 공동이익 부합하지 않아”

5공정위, 쿠팡 ‘PB 부당 우대 의혹’ 조사...법인 고발까지 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