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예요] “팬티까지 노출?”…문가영·르세라핌 파격 ‘란제리룩’
국내 패션계서 ‘란제리룩’·‘팬츠리스’ 유행
문가영 드레스 505만원…르세라핌 언더웨어 7만원대
“노출 과해 부담스럽다” 지적도
[이코노미스트 이혜리 기자] 배우 문가영이 최근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돌체앤가바나 패션쇼에 참석한 그가 속옷을 훤히 드러낸 패션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파격적인 패션으로 시선을 끄는 데 성공했으나 외설적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돌체앤가바나 F/W 2024 콜렉션 현장에 문가영은 검은색 란제리 위에 시스루 드레스가 레이어드된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지난해 11월 아시아 여성 최초로 돌체앤가바나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된 문가영은 패션쇼 때마다 연이어 속옷과 속살이 비치는 의상을 선보여왔다. 이날은 특히 가슴 아래가 드러난 언더붑 브라와 가터벨트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문가영이 착용한 드레스는 ‘코르셋 디테일 튤 미드카프 드레스’다. 해당 드레스는 관능적인 형태와 레이스, 누드 컬러, 섬세한 오버레이 디테일을 중심으로 옛 시칠리아 이미지와 특유의 남성성이 어우러져 간결한 실루엣, 우아한 1960년대 스타일, 블랙 앤 화이트 대비 효과, 고급스러운 질감을 조합한 디자인을 담아냈다.
돌체앤가바나 측은 “코르셋 디테일이 있는 스트레치 튤 미드카프 드레스”라면서 “브래지어로 강조한 스위트하트 네크라인, 가는 스트랩이 있는 민소매, 스트레치 실크 크레이프 드 신 슬립”이라고 설명했다. 가격은 505만원대다.
앞서 그룹 르세라핌 멤버 허윤진과 김채원이 신곡 ‘GOOD BONES’(굿 본즈)의 뮤직비디오에 속옷과 다름 없는 하의를 착용해 화제를 모았다. 르세라핌은 이후 쇼케이스에서도 팬티처럼 보이는 옷을 훤히 드러낸 의상을 착용했다. 지난달 19일 허윤진은 쇼케이스에서 허리선이 낮아진 로우 라이즈 숏팬츠에 바지 버클을 풀어 헤치고 속옷으로 보이는 듯한 루즈한 핏의 의상을 입은 채 등장했다. 허윤진이 착용한 언더웨어는 ‘옴므 걸즈’(HommeGirls)의 제품으로, 해당 상품은 남성의 언더웨어에서 착안한 로고 ‘박서 쇼츠’다. 가격은 7만원대다.
문가영의 란제리룩과 허윤진의 노팬츠룩은 2024년의 패션 트렌드 중 하나로 지난해부터 해외 셀럽들을 중심으로 유행하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 봄 시즌에는 아크네, 구찌, 톰 포드 등 컬렉션에서 언더웨어만 입은 모델들이 등장했고다. 디올, 샤넬, 돌체앤가바나, 뮈글러, 니나 리치는 언더웨어를 얇은 시어 드레스와 매치했다.
이미 카일리 제너, 켄달 제너, 벨라 하디드, 킴 카다시안, 헤일리 비버 등 여러 핫한 할리우드 스타들이 바지를 입지 않은 듯한 스타일링을 연이어 착용한 모습을 SNS에 공개하거나 공식 석상에서 선보인 바 있다. 국내에서는 배우 한소희, 엄정화, 블랙핑크 제니 등 스타들이 비슷한 스타일의 착장을 입었다.
패션 전문 검색엔진 태그워크는 파리에서 쇼를 연 브랜드의 38%가 언더웨어 룩을 선보였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고, 지난해 가을 컬렉션과 비교해 핫팬츠 등장 빈도가 114% 증가했다는 통계 수치까지 나왔다.
이처럼 명품 브랜드들이 극단적으로 짧은 하의를 입는 팬츠리스룩을 선보이자 국내 제조·유통 일원화(SPA) 브랜드에서도 미니스커트 판매가 급증했다. 이랜드월드가 전개하는 여성 SPA 브랜드 ‘미쏘’는 올해 2월까지의 미니스커트 누적 판매액이 작년 대비 250% 증가했다고 밝혔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미디어와 SNS의 영향을 많이 받아 란제리룩, 팬츠리스룩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상품군도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돌체앤가바나 F/W 2024 콜렉션 현장에 문가영은 검은색 란제리 위에 시스루 드레스가 레이어드된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지난해 11월 아시아 여성 최초로 돌체앤가바나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된 문가영은 패션쇼 때마다 연이어 속옷과 속살이 비치는 의상을 선보여왔다. 이날은 특히 가슴 아래가 드러난 언더붑 브라와 가터벨트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문가영이 착용한 드레스는 ‘코르셋 디테일 튤 미드카프 드레스’다. 해당 드레스는 관능적인 형태와 레이스, 누드 컬러, 섬세한 오버레이 디테일을 중심으로 옛 시칠리아 이미지와 특유의 남성성이 어우러져 간결한 실루엣, 우아한 1960년대 스타일, 블랙 앤 화이트 대비 효과, 고급스러운 질감을 조합한 디자인을 담아냈다.
돌체앤가바나 측은 “코르셋 디테일이 있는 스트레치 튤 미드카프 드레스”라면서 “브래지어로 강조한 스위트하트 네크라인, 가는 스트랩이 있는 민소매, 스트레치 실크 크레이프 드 신 슬립”이라고 설명했다. 가격은 505만원대다.
앞서 그룹 르세라핌 멤버 허윤진과 김채원이 신곡 ‘GOOD BONES’(굿 본즈)의 뮤직비디오에 속옷과 다름 없는 하의를 착용해 화제를 모았다. 르세라핌은 이후 쇼케이스에서도 팬티처럼 보이는 옷을 훤히 드러낸 의상을 착용했다. 지난달 19일 허윤진은 쇼케이스에서 허리선이 낮아진 로우 라이즈 숏팬츠에 바지 버클을 풀어 헤치고 속옷으로 보이는 듯한 루즈한 핏의 의상을 입은 채 등장했다. 허윤진이 착용한 언더웨어는 ‘옴므 걸즈’(HommeGirls)의 제품으로, 해당 상품은 남성의 언더웨어에서 착안한 로고 ‘박서 쇼츠’다. 가격은 7만원대다.
문가영의 란제리룩과 허윤진의 노팬츠룩은 2024년의 패션 트렌드 중 하나로 지난해부터 해외 셀럽들을 중심으로 유행하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 봄 시즌에는 아크네, 구찌, 톰 포드 등 컬렉션에서 언더웨어만 입은 모델들이 등장했고다. 디올, 샤넬, 돌체앤가바나, 뮈글러, 니나 리치는 언더웨어를 얇은 시어 드레스와 매치했다.
이미 카일리 제너, 켄달 제너, 벨라 하디드, 킴 카다시안, 헤일리 비버 등 여러 핫한 할리우드 스타들이 바지를 입지 않은 듯한 스타일링을 연이어 착용한 모습을 SNS에 공개하거나 공식 석상에서 선보인 바 있다. 국내에서는 배우 한소희, 엄정화, 블랙핑크 제니 등 스타들이 비슷한 스타일의 착장을 입었다.
패션 전문 검색엔진 태그워크는 파리에서 쇼를 연 브랜드의 38%가 언더웨어 룩을 선보였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고, 지난해 가을 컬렉션과 비교해 핫팬츠 등장 빈도가 114% 증가했다는 통계 수치까지 나왔다.
이처럼 명품 브랜드들이 극단적으로 짧은 하의를 입는 팬츠리스룩을 선보이자 국내 제조·유통 일원화(SPA) 브랜드에서도 미니스커트 판매가 급증했다. 이랜드월드가 전개하는 여성 SPA 브랜드 ‘미쏘’는 올해 2월까지의 미니스커트 누적 판매액이 작년 대비 250% 증가했다고 밝혔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미디어와 SNS의 영향을 많이 받아 란제리룩, 팬츠리스룩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상품군도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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