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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 ‘팩토리얼 성수’ 사전 임대율 100% 달성

삼성전자·현대차와 손잡고 1년여 만에 준공
로봇·사물인터넷 기술 등 집약...‘테크 레디 빌딩’ 구현

팩토리얼 성수 신축 조감도. [사진 이지스자산운용]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이 서울 성수동에 3세대 오피스를 표방한 첫 사례를 구현했다.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그룹과 손잡고 개발한 ‘팩토리얼 성수’로 건물 준공에 앞서 임차인을 모두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달 29일 준공한 ‘팩토리얼 성수’가 사전 임대율 100%를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임차사를 위한 환경 준비를 마치고 내달부터 본격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팩토리얼 성수는 서울 성수동 2가에 연면적 2만1060㎡(약 6370평),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로 지어졌다. 삼성전자, 현대차그룹이 자산운용사와 처음으로 협업해 선보이는 ‘테크 레디 빌딩’(Tech Ready Building)으로 지난 2022년 11월 착공해 약 1년 3개월 만에 완성됐다. 

현대차 그룹은 전용층으로 배송되는 F&B, 택배 로봇, 무인 주차 로봇, 전기차 충전 로봇 등 다양한 로봇 기술을 팩토리얼 성수에 구현한다. 삼성전자는 전자기기, 조명 등 디바이스를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싱즈(smartThings) 기술을 제공한다. 디지털 공간 운영 솔루션 기업인 핀포인트는 빌딩의 디지털 운영시스템(OS) 구축을 담당한다.

이 외에도 구독형 오피스 서비스인 ‘스페이스클릭’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최소 계약 기간이 1년으로 짧고, 오피스의 필수 공간인 라운지, 회의실, 포커스룸 등을 모듈화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게 만들었다. 아울러 스마트 회의 솔루션, 스마트 공기질 솔루션 등 첨단기술으로 업무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다.

김현수 이지스자산운용 공간콘텐츠 실장은 “그동안 오피스의 가치가 주로 입지와 건물 규모로만 정해졌다면 앞으로는 서비스와 기술, 자체 콘텐츠 융합을 통해 차별화된 경험을 얼마나 제공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팩토리얼 성수가 준공 전에 IT, 리테일, 콘텐츠 등 크리에이티브한 가치를 지향하는 기업들로 100% 임차에 성공한 것은 이러한 트렌드에 부합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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